네 작가가 펼치는“사색전(四色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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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가가 펼치는“사색전(四色展)”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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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꼬빗갤러리에서

 

네 가지 서로 다른 빛깔로 그린 그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자연미술협회 제주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기봉, 고민규, 김지현, 오시내 이렇게 4명의 작가가 함께 전시회를 열었다. 
김영주 화가(한국자연미술협회 제주지부 회장)를 스승으로 해서 배우고 있는 네 작가들은 서로 다른 빛깔로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같은 스승으로부터 받은 가르침 때문인지 겉으로는 보이지 않은 공감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 
사계 바닷가를 그린 고기봉 작가의 “바람, 오름…그리고, 바다”는 마치 바다와 하늘과 마찬가지로 바닷가 바위들도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두 개의 캔버스가 마주해 하나가 되니 불교에서 말하는 만다라를 연상하듯이 조화로운 세상이 펼쳐진 고민규 작가의 “뿌리깊은 나무”도 인상적이다. 산방산과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김지연 작가의 “봄의 여정”도 작가의 따뜻함이 묻어나 시선을 머물게 한다. 강하면서도 환상적인 붓터치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다시 따뜻함으로 걸러낸 듯한 오시내 작가의 “Ambiguity-memory”도 눈에 띈다. 
김영주 화가는 “한국자연미술협회 제주지부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네 작가가 자신들의 빛깔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인 이번 사색전은 작가 개개인이 참으로 많은 공을 들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자연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듯이 작가들도 자연이라는 대상을 그려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게 된다”고 말했다. 김 화가는 또 “이번에 전시회를 가진 네 작가들이 보여준 노력의 결과만큼 작품도 따스한 빛을 뿜어내고 있다”며 “제자들이 이 전시회를 통해 더 큰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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