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에서 만난 선지식 - 나옹왕사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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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에서 만난 선지식 - 나옹왕사①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4.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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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식

스님은 법명을 혜근, 처음 이름을 원혜라 했으며 법호를 나옹, 머무는 곳을 강월헌이라 불렀다. 성씨는 아씨로 경북 영덕군 영해 사람이다. 
아버지는 선관서령 벼슬을 지낸 아서구이며 어머니는 정씨이다.  
하루는 어머니의 꿈에 황금빛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머리를 쪼으며 알을 떨어뜨렸는데 그것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뒤로 태기가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 정씨는 그뒤 충숙왕 7년(1320년) 1월15일 나옹을 낳았다. 
이 아이는 골격이 특이하였고 자라남에 따라 머리가 남달리 뛰어났다. 나이 20에 이르러 처음으로 맞닥뜨린 죽음의 문제는 내부에서 잠자던 나옹의 종교적 천재성을 마침내 드러나게 하는 하나의 전기가 된다. 
이 무렵 나옹은 절친한 친구가 죽자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모두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현실의 죽음을 남달리 심각하게 받아들여 자신의 문제로 삼았던 나옹은 벗과의 사별의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공덕산 묘적암으로 요연 선사를 찾아가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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