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은 불자 원력 드러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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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은 불자 원력 드러내는 날”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4.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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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꾼 뽑는 선거, 손쉽게 실천하는 보살행
5월11일 낙화놀이, 불자들 수승공덕 쌓는 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움트고 있는 가운데 제주 사부대중도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풍요로운 세상을 발원하고 각자 마음속에 자비의 연등이 환하게 비추길 기대해 봅니다.”
제주불교연합봉축위원회 위원장 관효 스님은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 개최되고, 5월 22일 부처님오신날 즈음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통일 기운이 제주사부대중에도 전해지길 기원했다.
관효 스님은 “올해는 제주불자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된 우리의 일꾼을 뽑는 것이야말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살행”이라며 “제주를 불국정토로 앞당길 수 있는 좋은 방편인 만큼 소중한 한 표를 날려버리거나 헛되이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꼭 불자들이 참정권 권한을 행사하길 당부했다.
또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2500년이 지나도 어색하거나 고루하지 않다”며 “올해 ‘자비와 지혜로 세상을 아름답게’인 만큼 지혜와 자비의 두 수레바퀴는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낡거나 퇴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다함께 축하하며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불자의 원력을 드러내는 날”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오는 2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봉행되는 제주불교연합봉축합창제에 참가하는 제주시불교합창단연합회 회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스님은 “합창제는 부처님의 오심을 봉축하는 음성공양을 통해 불자들이 서로 하나로 어우러지고 감로의 법음을 전하며 중생들을 부처님의 세계로 인도하는 불사가 될 것”이라고 합창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스님은 “그동안 합창제는 각 사찰의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서로에게 등수를 매기며 화합의 축제가 시기와 질투의 장이 되곤 했다”고 지적하며 “이제 그 마음들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들의 축제보다는 관객을 위한, 제주사부대중을 위한, 제주도민을 위한 합창제로 한 단계 승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스님은 “바쁜 시간을 쪼개며 연습에 매진하며 위없는 진리를 불음으로 전하는 합창단원들의 깊은 불심을 잊지 않겠다”면서 “정녕 불보살의 공덕을 쌓는 ‘참 불자’이기에 더욱 정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님은 “이번 한 달여 동안 봉행되는 봉축행사 기간에는 타들어가는 불꽃처럼 도민들의 질병과 액을 쫓고 좋은 일만 번지기를 기원하는 낙화놀이가 5월 11일 제주시 산지천에서 봉행되는 만큼 제주불자들이 동참하여 수승한 인연을 쌓기 기원한다”면서 “12일 열리는 연등축제에도 불자는 물론 도민과 외국인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에도 자비의 연등을 환하게 밝혀, 내 안의 공덕을 쌓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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