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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으로 승화한‘푸드카빙’을 아시나요?제주불교의식전수관서 윤혜영 이사 초빙 강연

 

제주불교의식전수관에서 진행된 ‘푸드카빙’에서 수박으로 연꽃작품을 선보이는 사부대중.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작품이 나올 수 없어요. 수행이랑 똑 같죠. ‘푸드 카빙(carving) 데코레이션’은 기도에서 삼매에 들듯 무아지경에 빠지게 합니다.”


제주불교의식 보존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 7~9일 제주불교의식 전수관 옥불사(주지 구암 스님) ‘푸드카빙 데코레이션’을 강의하는 윤혜영 한국 카빙데코레이션협회 이사는 “샤토 나이프라는 칼을 이용해 수박 등의 과일을 파내면서 반복 작업을 통해 각종 무늬를 조각하는 일명, ‘푸드카빙 데코레이션’은 사경이나 서각 등의 수행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이틀째인 지난 8일에는 제주불교의식 보존회원 스님과 재가불자들은 수박의 겉껍질을 살짝 벗겨낸 흰 속살에 작은 칼로 연꽃을 새기고 있었다. 이는 푸드카빙 데코레이션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 실력이 향상되면 다양한 과일에 연꽃이나 동자승 등 무늬를 조각하며 작품은 더욱 화려해진다. 이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전국적으로 푸드카빙 데코레이션 붐이 일면서 그 필요성을 느낀 구암 스님이 중앙승가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인연이 된 윤혜영 이사를 초청, 제주지역에 푸드카빙 데코레이션의 첫 씨앗을 뿌리게 된 셈이다.

윤 이사는 “작년에 중앙승가대에서 강의를 받은 학인 스님들이 자격검증시험에 합격, 11명을 배출했듯이 제주지역에도 푸드카빙 데코레이션을 통한 과일 공양물들이 부처님 전에 올려지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지화(紙花) 장인으로 이번 강좌에 참여한 자은 스님(태고종 제주교구 종회의장)은 “예전에는 노스님들의 어깨너머로 푸드 카빙을 흉내 내긴 했지만 이처럼 전문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푸드카빙의 화려한 보여주기보다 부처님 전에 정성어린 공양물을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서려 한다”고 불교적 관점에서 푸트카빙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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