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문강사, 지혜의 등 자비의 등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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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강사, 지혜의 등 자비의 등 ‘점등’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5.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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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대법회’ 봉행
문강사 도량을 밝힌 연등의 모습.

제주시 삼양동 천태종 문강사(주지 석용 스님)가 5월 9일 관음전에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점등대법회에는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과 신도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형장엄등을 비롯한 1만여 개의 연등에 불을 밝혔다. 이날 불이 켜진 연등은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22일까지 문강사 안팎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법회를 봉행하는 문강사 신도들.

이날 점등대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의 육성 법어를 통해 “만 개의 등불이 모여 하나의 등불이 되며 하나의 등불이 능히 만개의 등불이 되니 어둠을 밝혀 그 밝음이 끝이 없어 다함이 없는 무진등이라.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지우고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애듯 지혜와 복덕의 법등을 공양하여 자비로써 만 중생을 인도하며 불국정토를 발원하는 봉축의 등을 밝혀주십시오.”라고 법등의 참 뜻을 말했다.

점등사를 하고 있는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은 점등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눈으로 보는 등불도 있지만 마음마다 빛나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마음의 등불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가 욕심으로 이뤄내고자 하는 마음만 내려놓으면 된다”면서 “열심히 관세음보살과 석가모니부처님을 부르다보면 여러분들 마음에는 365일 등불이 켜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회를 마친 스님과 신도들은 문강사 연못 주변을 탑돌이하며 이 등불이 지혜의 빛으로 중생의 무명번뇌를 녹이길 발원했다.

오는 12일 연등행렬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3천여개의 연꽃등.

한편 문강사는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연등축제의 법요식과 연등행렬에 참여해 올해 새롭게 제작한 용 장엄등을 비롯해 다양한 장엄등을 선보이는 한편 3천송이 연꽃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도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문강사는 5월 22일 부처님오신날까지 도량에 연등을 밝히며 석가모니불 정진을 한다.

연못 주변을 돌며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고 있는 문강사 사부대중.

 

 

연못에 비친 '만 자'

 

오는 12일 연등행렬에 선보일 용 장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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