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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대표 스님 봉축 메시지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허운 스님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

부처님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입니다. 이런 이치를 알게 되면 부처님의 자비 속에서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상생하는 대승적 화해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 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이 소중하듯이, 이웃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서로 그물코처럼 얽힌 ‘괸당’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의 아름다운 풍습인 ‘괸당’이 공격과 배타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나’를 드러내고 ‘남’을 구별하는 수단이기 보다는,  정치 지도자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바른 길을 가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모든 갈등은 나와 남을 나누고, 상대를 틀리다고 몰아세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상대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조용히 관조하며 끝없이 되묻는 성찰이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냅시다.
제주불교계도 남을 탓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허물을 겸허히 성찰하여 종교적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며 도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 같은 실천적 불교를 통해 제주불교가 새롭게 태어나고 도민들과 함께 더욱 밝은 광명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제주교구 종무원장보산 스님

 

불성을 토대로 한 공동체의 길 모색해야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중생들은 물론 모든 존재가 어떻게 하면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을까를 알려주신 위대한 선지식이십니다. 사성제와 팔정도, 육바라밀을 통해 고통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이 본래성품을 회복하고 부처님과 같은 불성을 회복하길 바랐습니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게 부처님과 똑 같은 불성이 있다고 알려준 부처님의 진리는 한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공동체의 길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불성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나를 내려놓고 나와 남을 함께 생각하도록 하는 이타심을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이타심이 바탕이 된 화합의 길은 또 우리 모두를 함께 행복하게 살게 하는 길입니다. 
불성을 토대로 한 공동체의 길은 우리 지역 사회를 넘어서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인이 함께 하나가 되도록 이끄는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에 불어온 남북화해의 봄바람은 이곳 제주도에까지 행복의 꽃바람을 실어나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와 더불어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 우리 최고의 스승 부처님이 우리들에게 펼쳐 보이신 지혜를 우리 모두 함께 되새기고 배우는 시간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면 어떨까 합니다. 모두가 부처님과 같은 삶을 누르시길 축원합니다. 
나와 더불어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 우리의 최고의 스승 부처님이 우리들에게 펼쳐 보이신 지혜를 우리 모두 함께 되새기고 배우는 시간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면 어떨까 합니다. 모두가 부처님과 같은 삶을 누르시길 축원합니다. 

 

 

 

 

대한불교법화종제주교구 종무원장관효 스님

 

부처님 오신 이유‘모든 중생이 주인공’전하고자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반도에도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 남측 판문점에서 개최되고,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통일 기운이 넘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일방적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선언으로 국내외로부터 환영과 놀라움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봄, 화해의 봄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 사부대중도 우리 모두가 풍요로운 세상을 발원하며 각자 마음속에 자비의 연등을 환하게 밝히길 기대해 봅니다. 
부처님이 오신 이유는 모든 중생이 주인공임을, 그래서 잘 살든 부족하든 피부 색깔이 같이 않거나 성별이 다르거나 힘이 세거나 약하거나 모두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올해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셔야 합니다. 제대로 된 우리의 일꾼을 뽑는 것이야말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살행입니다. 불국정토를 앞당길 수 있는 좋은 방편인 만큼 소중한 한 표를 날려버리거나 헛되이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2500년이 지나도 어색하거나 고루하지 않습니다. 지혜와 자비의 두 수레바퀴는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낡거나 퇴색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우리 다함께 축하하며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불자들의 원력을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재)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제법 스님

부처님 오심은 가피 중에 가피

부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리의 성품을 부처님과 같은 성품으로 이끌면서 우리의 삶을 대긍정으로 이끄는 길을 제시한 인류사의 대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사유하셨고 그 원인이 되는 무명을 벗어나고자 중생들은 마음수행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265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부처님의 전하신 진리는 빛바래지 않고 여전히 우리의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치닫고 있는 오늘 우리 중생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부처님 오심은 정말로 가피 중에 가피라 생각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맞았으면 합니다. 
나와 이웃들을 보듬고 내가 과연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면서 참회와 수행의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제주 불자들이 그렇게 모두 부처님처럼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이상 무엇이 걱정입니까. 제주불자들의 그렇게 행복한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불교를 몰랐던 다른 사람들도 분명 그처럼 따라하려 할 것입니다. 부처님을 우리가 따르듯이 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말로 부처님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 주지이석용 스님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할 수 있는 길
 

부처님께서는 오늘 부처님오신날이 아니어도 늘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부처님을 만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고통을 안은 채로 어둠에 갇혀서 길을 잃고 헤매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불자들은 이 길 없는 헤맴을 딛고 부처님이란 큰 선지식을 만났기에 무한한 행복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또한 부처님의 제자로서의 도리가 아닙니까. 그래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높이 밝히고 세상에 부처님이라는 위대한 존재가 계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미혹에 끄달려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자비와 지혜의 마음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할 수 있는 길,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길, 부처님이 되는 이 길을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계정혜로 닦아서 마음을 환히 밝히고 항상 곁에 부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함께 부처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자들이 길을 밝혀나갑시다. 부처님 마음이라는 밝은 불성이 늘 밝게 비추기에 우리의 삶이 결코 허무하거나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해줍시다. 그리고 불자들 스스로가 고통받는 이웃들의 든든한 도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어떨까 합니다. 기도와 염불과 참선 수행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듭시다. 부처님은 우리의 삶과 늘 함께 하는 그 밝은 마음 그대로입니다. 이걸 명심해 오늘도 부처님처럼 사십시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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