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4시 20분께…전기 배선 합선 추정
제주시 아라이동 법륭사(주지 일만 스님)에 23일 오전 4시 20분께 화마가 덮쳐, 불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로 출동한 119에 의해 16분 만에 진화됐지만, 대웅전 벽면이 불에 타고 진열장과 불상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256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조사 결과 대웅전 불상 옆에 LED배선이 연결돼 사용 중이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전기배선 합선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봉행한 다음날 새벽, 순식간에 화마로 기도 터전을 잠시 잃은 법륭사 스님과 신도들은 도구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현재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만 스님은 “다행히도 대웅전이 전소 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를 복구하고 되살리려면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내 불자들의 ‘한 분의 부처님을 모시는’ 자비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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