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빗갤러리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우리 어릴 적 겨울은 무지 추웠어요. 왜 그렇게 눈은 많이 오는지…….”
어린 시절 아련한 고향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손에 잡힐 듯이 얼핏 스쳐지나가곤 하지만 그것이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한국 자연미술협회 제주지회(회장 김영주)는 꼬빗갤러리에서 경남자연미술협회 회장 노주현 작가를 초대해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회를 갖는 노주현 작가는 ‘고향이야기’를 담은 수채화 20여점을 선보이며 ‘아련한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노주현 작가는 “이번에 선보이는 수채화는 스케치 없이 바로 그리는 기법을 시도해 마치 동양적인 수묵화의 느낌이 나게 했다”며 “그림에 나온 고향의 이미지는 모두 어릴 적 내가 본 고향의 이미지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노 작가는 또 “제주에는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은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 전시기간 동안 이곳에 머물며 스케치할 생각”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나의 그림 소재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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