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으로 독송하니 마음 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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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으로 독송하니 마음 맑아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06.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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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 합동 포살법회
지난 10일… 진철 스님 계사로 모셔
 

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 합동 포살법회가 지난 10일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법당에서 봉행된 가운데 참석한 불자들은 수행과 전법 의지를 가다듬었다.

 

“보살계를 지니는 것은 가난한 자는 보배를 얻은 것과 같으며 감옥의 죄수가 특사를 얻은 것과 같음이니 일심으로 정진하여 방일하지 말고 밤낮으로 보살계를 의지하고 여법하게 수행하기를…….”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와 태고보현봉사단, 제주불교대학총동문회, 태고연합합창단, 태고법륜불자회, 보림사 신도회 등이 참여한 합동 포살법회가 지난 6월 10일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법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포살법회는 계사로 동암사 주지 진철 스님을 모시고, 강규진 제주교구 신도회장, 이재관 총동창회장, 김정실 연합합창단장, 박영순 보현봉사단장, 문영신 보림사 신도회장, 김태일 이사, 김만국 전국불교산악회 제주지부 회장 등 신행단체장들과 임원,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법문, 포살의식, 석가모니불 정근, 축원, 인사말, 사홍서원으로 이어졌다.
포살의식에 앞서 진철 스님은 법문을 통해 “업 많은 중생들이 업 녹이기가 혼자서는 불가능하기에 부처님이라는 큰 배를 타면 극락도 갈 수 있다”며  “화엄경에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공덕의 어머니라고 했듯이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음에 대한 중요성을 먼저 이야기했다. 
스님은 “사람은 태어나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고 하는데 불교에서는 업으로 태어나며 업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며 “업수래 업수거라, 업 많은 중생이 어떻게 하면 참회로 업을 녹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고 참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스님은 또 “업을 녹이기 위해 모든 불교의식의 시초는 참회에서 시작한다”며 “부처님이 계실 당시부터 재가불자는 자자를, 승가는 포살을 통해 참회의식을 행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포살의식은 참회하는 의식으로 뉘 우치고 반성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계는 앉아서 받고 일어서서 파계할지라도 계를 받으라는 말이 있듯이 계를 받고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참회의 중요성을 생각해 7~8년 전부터 의식집을 만들어 신도들과 독송해 왔는데 오늘 이렇게 태고종 신도들과 포살의식 갖게 되었다”고 포살의식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한 시간 동안 포살의식집을 스님과 함께 독송하면서 참석한 불자들은 삼귀의와 오계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굳게 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강규진 제주교구 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포살의식을 통해 마음이 많이 맑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오늘 포살법회에 함께한 신행단체장님들과 불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가 복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더욱 중요한 것은 부처님을 믿고 따르면서 우리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그러한 초발심으로 임한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한 우리 불자들은 항상 효순한 마음을 잊지 말고 스님들과 사찰에 보시 공덕을 짓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며 “이와 같은 합동법회가 의미가 있음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법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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