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멘난민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허운 스님)가 지난 7월 16일 10명의 예멘 난민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숙식을 마련해 줬다.
제주불교계는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예멘 난민 대책의 불교적 해법을 제시할 ‘제주예멘난민불교대책위원회’ 출범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불교대책위원회는 회원들의 회비를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 4개월의 난민 심사 기간 동안 난민들이 머무를 펜션과 게스트하우스의 주거 공간과 부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불교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9일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 제주예멘난민대책위원회로부터 현재 예멘 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난민 지원을 위한 위원회를 꾸렸었다. 대책위원장은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이 맡았다.
이날 허운 스님은 “4․3당시 제주도민들도 혼란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을 했는데 우리도 난민이었다”면서 “법을 넘어서 인도적 차원에서 마음 대 마음으로 접근하자”고 이번 취지를 설명했다.
제주예멘난민대책위원회는 예멘 난민들이 숙식 공간의 어려움과 일자리 문제를 토로해 왔다.
한편, 제주예멘난민대책위원회 주요 임원은 다음과 같다. △자문=김문자(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장), 양방규(관음사 신도회장) △종단 자문=양한웅(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후원팀장=강덕부(제주청교련회장) △봉사팀장=손영신(교구 신도회) △언론팀장=강철호(관음사 신도회) △인권팀장=고은경(글로벌이너피스 대표) △대응1팀장=김용범(교구 신도회) △대응2팀장=김보성(제주불교청년회장) △행정팀장=이광천(관음사 종무실장).
제주예멘난민 해법 제시할‘불교대책위원회’출범, 지난 7월 9일…대책위원장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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