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쌍룡사에 ‘길상화’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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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쌍룡사에 ‘길상화’ 피어나다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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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목재에 버섯 같은 목상화 피어

증기로 쪄서 말리기 때문에 희유한 일

쌍룡사 삼성각 내 목재에 버섯같이 피어난 목상화.

제주시 추자면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쌍룡사(주지 무영 스님, 관음사 말사)에 최근 목상화(木詳華, 버섯과 같은 형태)가 피어나 상서로운 징조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쌍룡사는 불교와 유서 깊은 추자도에 부처님의 참다운 도량을 건립하고자 무영 스님이 천일기도를 봉행 후 지난 2015년 7월 건립부지를 추자면 대서리 69번지 땅을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스님은 불퇴전의 신심으로 항상 기도를 봉행해 삼성각을 처음 건립하고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발원하며 기도하던 중 삼성각 내부의 목재 중앙도리 부분에서 목상화가 피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이 환희심으로 가득차고 있다.

쌍룡사 삼성각 전경

목재 건축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전각에 사용되는 나무는 증기로 쪄서 몇 년씩 말린 다음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건축이 완료된 법당 내부 목재에서 목상화가 생긴다는 것은 희유한 일”이라며 “버섯은 습기가 어느 정도 알맞게 유지돼야 생기는데 올해처럼 비가 오지 않고 가뭄과 더위가 기승을 부르는데 이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지 무영 스님은 “전각을 완성하고 처음으로 100일 기도를 하는데 이 같이 상서로운 일이 생겨서 쌍룡사 회주 월탄 큰스님과 창건주, 추자도 수협조합장님과 신도들에게 공개하자 모두가 환희심으로 가득찼다”면서 “오지 낙도인 추자도에 새로이 부처님의 법을 펼, 쌍룡사가 건립되면서 불법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거듭나며 희유한 일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이어 스님은 “이 같은 희유하고 환희심 나는 기적을 전국의 모든 불자에게 알려, 이 길조를 통해 모든 불자들의 기도가 성취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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