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고한철 씨, 수필가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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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고한철 씨, 수필가 등단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8.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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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비평’ 8월호서 신인상 수상

불심이 돈독한 불자 고한철(관음정사 신도회 총무)씨가 ‘수필과 비평’ 2018년 8월호(통권 202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수필 ‘기도하는 마음’이다. 작가는 어머니와 동생을 일찍 여의고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련에 절망하기보다 어머님과 동생 영가(靈駕)를 부처님전에 봉안하고 정성스러운 기도로 극복해 나가는 그의 글에는 힘이 있고, 강인한 삶의 모습이 녹아있다. ‘기도하는 마음’은 성인이 된 후 잘못된 수술로 불편함을 겪기도 하지만 부처님을 만나 기도의 힘과 운동을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준다.

심사위원들은 “세월과 사회를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보면서 내일을 기약하며 살아온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행복한 삶이란 베풂과 봉사에 있다는 마지막 구절은 우리가 살아야 할 방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당선소감에서 고한철 씨는 “40여년 간 젊음과 열정을 바쳤던 공직 생활을 정년퇴임하고 이모작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부지런히 사회활동 중에 수필을 접하게 됐다”면서 “무엇인가 이루어야 한다는 몸부림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 깊이를 모르는 검푸른 바다 앞에서 머뭇거리는 나에게 징검다리를 놓아준 ‘수필과 비평’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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