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행자의 편지 - 마음 베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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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 마음 베풀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0.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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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스님(무주선원 주지)

자비경에서 자비관 수행을 하는 삶을 고귀한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 당신께서도 자비관 수행을 하셨고 제자들에게 권했고 상좌부 불교권이나 티베트에서도 많이 하는 수행입니다. 
깨달음은 인격완성이며 인격완성이란 지혜완성이며 지혜완성은 자비완성입니다. 누구나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과 똑같은 자비심이 있습니다. 다만 다겁생의 업장에 깊이 매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깊이 매몰되어 있는 자비심을 일깨우고 드러내는 것이 자비관 수행이며 마음 베풀기입니다. 
일체중생에 대해서 연민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마음 베풀기입니다. 
일체중생에 대해서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마음 베풀기입니다. 
일체중생에 대해서 정성을 드리는 것이 마음 베풀기입니다. 
재물로써는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할 수 없지만 마음으로써는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일체중생의 모든 고통을 제가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하는 서원이 일체중생에게 이익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일체중생이 모두가 고통을 여위고 행복하시길”하는 마음 베풂이 자신도 행복해지며 일체중생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저 자신도 때 묻은 마음으로 “일체중생의 모든 고통을 제가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하고 마음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 묻은 마음으로 시작하더라도 결국에는 맑은 마음으로 하게 될 때가 오는 것입니다. 
샘도 자주 물을 퍼내면 맑은 물이 나오듯이 연민하는 마음도 자주 일으키면 진실한 연민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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