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짐작
흙으로 빚은 토기들, 무엇에 썼던 물건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 우리가 마시던 찻잔같은 것도 볼 수 있지만 도무지 어디에 썼을지 상상이 안가는 커다란 항아리같은 것도 보인다.
제주국립박물관에서 연장해서 열리고 있는 탐라전에 다녀왔다. ‘탐라’라는 이름으로 천년의 세월이 있었다는데 대체 그들은 어떤 문화를 갖고 살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그 연구영역은 깊지가 않은지 그리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듯하다. 동북아의 중심지로 주변의 많은 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살아왔던 탐라, 땅의 모양처럼 원만하게 처신하면서 삶의 터전을 지켜온 것은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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