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하는 마음이 평화에 대한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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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하는 마음이 평화에 대한 사랑으로”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18.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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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불자, 다시 뛰는 불문인!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 방생법회
11월 11일 애월읍 구엄리 바닷가에서

생명을 살리는 방생법회에 참가한 불자들이 함께 방생을 하고 있는 모습.

청정 하늘 가을 바다, 고향 그리워하는 검은 성어가 된 우럭과 쥐치 5백 여 마리가 작은 바가지 속을 벗어나 멀고 먼 바닷길, 고향을 향해 꼬리치며 행복한 삶을 찾아 나섰다.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회장 신진호)는 지난 11월 11일 오전 10시 애월읍 구엄리 앞바다에서 방생법회를 열었다.

구엄리 바닷가에서 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 회원들이 물고기를 방생하고 있다.


방생법회에 참가한 100여 명의 재가불자들은 두 대의 버스에 나눠 타 중간지점인 가문동에서 내린 후 30분간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목적지인 구엄리 앞바다에 도착했다.

구엄리 바닷가쪽으로 걸어가는 회원들의 모습.


방생에 앞서 가진 법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평화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런 마음의 바탕에서 방생하고 또 마음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선은 즐거움을 주고 악은 고통을 주는 것이라, 인간은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기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오계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법문을 펴셨다. 

방생법회에 동행한 허운 스님이 회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법문을 펼쳤다.


스님은 “방생이 금광명경에 근거를 두고 있듯이 큰 인연이든 작은 인연이든 선에 인연을 맺고 한 세상 밝게 살아갈 때 마음의 복밭을 가꾸는 길”이라며 “방생과 같은 선업 짓기를 통해 불자들이 마음의 복밭을 잘 가꿔나갈 것”을 당부했다. 

구엄리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회원들 모습


방생의식을 마치고 나서 관음사 성법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닦은 공덕으로 저 미물들이 다시는 험악한 질곡에 걸리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고, 불자들의 크고 작은 원결도 모두 소멸되어 온 가족과 더불어 건강하고 복된 삶을 누리도록 ”기원했다.

간절한 기도의 마음으로 법회에 임한 회원들 모습


이어진 방생의 시간에 드디어 불자들은 각자 인연 맺은 생명을 감싸며 조심스레 들고서 바다로 나아가 먼 바다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기를 빌면서 물고기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방생과 인연을 맺은 불자들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회향했다.

방생으로 자유를 얻게 되는 물고기들.

 

바다를 향해 모든 생명에 대해 합장하는 회원들.
실천하는 불자! 다시 뛰는 불문인!으로 인증샷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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