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선율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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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선율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19.05.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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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제주불교연합합창제 
지난 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려

 

제주시불교합창단연합회 소속 11개 불교합창단이 다함께 무대에 올라‘등불밝히세’를 부르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행사로 거행된 제주불교연합합창제가 지난 4월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열린 제주불교연합합창제는“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온누리에 전하며 행복이 넘쳐나기를 음성공양으로 발원했다.


각 종단 대덕 스님을 비롯해서 기관단체장, 신행단체장, 합창단, 불자들과 도민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연합합창제에는 제주도내 11개 합창단들이 참가했다.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온 세상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 첫 무대는 관음사 관음자비량합창단의 부처님처럼 살고 싶은 서원을 담아 ‘붓다로 살자’와, ‘엄지척”을 불러 큰 박수로 받았고, 이어서 ‘청아한 한줄기에 연꽃송이 피어 오르니’ 로 시작한 태고연합합창단의 ‘연꽃 피어 오르니’와 ‘따르릉’을 선사했다.

관음사 관음자비량 합창단 (지도법사 법성 스님, 단장 조은성, 지휘자 박근표, 반주자 강은지)


 귀엽고 깜직한 율동의 무대를 마련한 보리왓 보리수 어린이 합창단은 ‘아이들은’, ‘화합의 노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꽃같은 님이여!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하여 주옵소서’을 발원하며 무대에 오른 문강사합창단은 ‘꽃향기 가득한 님’과 ‘멋진 인생’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슬픔을 녹이니, 기쁨도 녹아지고 연민을 녹이니, 사랑도 녹아지니’ 로 무대에 오른 천룡사 관음합창단의 ‘향연’과 ‘오! 솔레미오’를 불러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진 무대에서 제주불교 우담바라어린이 합창단은 ‘부처님이 되자’와 ‘내가 바라는 세상’을 해맑은 음성공양으로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태고연합합창단 (지도법사 무송 스님, 단장 김정실, 지휘자 이경숙, 반주자 김현솔)


‘나는 모든 중생의 등불이 되리라, 그들이 청정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하여’로 발원한 보림사 금강불음봉사단이 부른 곡은 ‘발원 하오니’와 ‘자진방아타령’의 흥겨운 화음을 연출하기도 했다.
합창단들이 무대에 오르고 내림은 연속이다. 그 연속선상에서 아름답고 정성스런 음성공양은 온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다. 화음 삼매에 빠져있는 관객들이다.

보리수 어린이 합창단 (지도법사 성원 스님, 어린이단장 김정명, 지휘자 이경숙, 반주자 홍진희)


‘눈부신 하늘에 꽃비가 내리고, 마음이 설레어 눈을 뜨니, 세상이 울리고 하늘이 열리네.’ 무대에선 벌써 한마음선원 소년소녀선법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과 ‘풍선’으로 아트센터를 더욱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놓았다.

문강사 합창단 (지도법사 석용 스님, 단장 강정선, 지휘자 양윤정, 반주자 강지연)

 ‘파랗고 파란 저 하늘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린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관음정사 자비합창단은 ‘이 작은 생명을’, ‘배 띄워라’ 로 청중들 가슴에 뭉게구름 부처님을 심어주었고, 이어서 이어진 무대는 광명사 연화합창단이 ‘해탈’과 ‘째즈 아리랑’을 낭랑한 목소리로 화음을 모았다. 

천룡사 관음합창단 (지도법사 향운 스님, 단장 양영심, 지휘자 이춘기, 반주자 김지희)


머리 위에 귀를 쥐처럼 쫑긋 세운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법화불음봉사단은 ‘쥐와 바람’을 불러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이라는 약삭빠른 동물을 비유해서 풍자한 노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주불교 우담바라 어린이 합창단 (지도법사 제용 스님, 어린이회장 임예은, 지휘자 고수일, 반주자 최유정)


공연 무대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공연을 함께한 11개 합창단들이 한 무대에 섰다. 2시간 동안의 무대가 하나를 이뤄 화음을 냈다. 연합합창이 무대를 밝힌다. ‘등불 밝히세, 광명의 등불, 거룩한 부처님 빛으로 오신 날, 온 세상 밝히는 지혜로운 등불. 아아 !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소서! ’합창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향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샘물이 솟아나듯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보림사 금강불음 봉사단 (지도법사 보산 스님, 단장 김복희, 지휘자 문순배, 반주자 이지연)


정성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장엄한 제주 전통문화대축제 제주불교연합합창제는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한마음선원 소년소녀선법합창단 (지도법사 혜묘 스님, 단장 변수빈, 지휘자 양윤정, 반주자 김현솔)

 

관음정사 자비합창단 (지도법사 정선 스님, 단장 강연희, 지휘자 이상철, 반주자 양정은)

 

광명사 연화 합창단 (지도법사 일향 스님, 단장 변애생, 지휘자 김지영, 반주자 송미진)
법화불음봉사단 (지도법사 성우 스님, 단장 부정아, 지휘자 문순배, 반주자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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