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특집 - “날마다 하는 108배 수행으로 몸과 마음 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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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특집 - “날마다 하는 108배 수행으로 몸과 마음 맑아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6.2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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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귀명례 금강상사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108배수행이 참회하는 마음과 건강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일거양득의 이득이 있다면서 날마다 108배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연미마을 천진암에서는 날마다 예불이 끝난 후 108배를 하는 어느 보살님의 모습이 하도 좋아보여서 주변의 불자들이 우리도 함께하자는 관심이 늘자 몇몇 보살들이 마음을 모아 108배 책자를 직접 만들어 불자들을 위해 법공양을 했다. 
“처음엔 그냥 마음이 답답하고 힘이 들어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저절로 기도가 되더라고요.” 
이번 법공양에 동참한 양연심 불자는 108배 수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108배 책자를 받자 다시 108배를 시작한 어느 불자는 “처음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어 절 한 번 하기가 너무 힘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것마저도 못하면 무얼 할까 생각하니 좀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108배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조연숙 불자는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을 때면 으레껏 108배를 하고 명상을 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자자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좀더 나은 모임으로 이끌어가게 되었다”며 “108배는 겸손한 마음과 함께 참회의 마음이 자리하는 수행이기에 실천에 옮길 수만 있다면 많은 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절 수행을 실천하는 스님들도 “절을 할 때도 자꾸만 다른 생각이 치밀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그 떠오르는 생각에 따라가지 말고 오로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그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부처님의 성품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108배 절 수행으로 땀 좀 흘리면 어떨까. 그러면 몸과 마음에 쌓인 노폐물이 절하면서 저절로 밖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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