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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말씀 마음에 새기는 듯합니다”금강반야회 금강경108독송 수행

하안거를 맞아 금강경 108독 집중 수행을 하고 있는 금강반야회를 찾았다. 하루 7독씩을 하면서 독송에 집중하고 있는 불자들의 모습이 여름밤을 밝히고 있다.  <편집자주>

 

2시간30분을 꼬박 독송에 집중하고 있는 금강반야회 회원들 모습.

금강반야회 금강경독송 집중 수행
6월25일부터 7월13일까지

“금강반야바라밀경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 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이시 세존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걸식 어기성중…… ”
금강경 독송소리가 정모시천의 물소리와 어우러져 여름밤을 곱게 수놓았다. 
금강반야회 (회장 정광종) 회원들이 지난 6월25일부터 7월13일까지 금강경 108독송 집중 수행기간을 갖고 정진에 임하고 있다. 
5월 25일 입재법회에서는 정방사 주지 혜일 스님은 금강경의 깊은 공도리를 전하면서 “금강경을 통해 나를 비우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신심을 내서 독송에 임한다면 그 뜻이 가슴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독송의 수승함을 전했다. 

정광종 금강반야회 회장


집중 독송을 시작한 지 13일째 되는 지난 7월8일 월요일. 일을 마치고 난 불자들이 저녁 7시가 가까워지자 정방사 법당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자리가 채워졌다. 이어서 삼귀의를 올리고 시작한 독송에 불자들은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계속해서 독송을 이어갔다. 불자들은 금강경 32분을 한 호흡에 읽어 내려가면서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은 어느새 가슴깊이 새겨지는 듯했다. 
정광종 금강반야회 회장은 “금강반야회가 매주 화요일에 만나 금강경 독송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데 하안거를 맞아 집중 독송기간을 잡고 날마다 7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루에 평균 30명이상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반야회는 서귀포불교대학 금강경경전공부 모임에서 출발해서 독송모임으로 이어지면서 17년째 독송에 임하고 있다. 

17년째 금강경 독송을 이어가고 있는 금강반야회 불자들의 모습.


정 회장은 “그동안 법화사에서 10년간 독송을 하고 다시 정방사로 옮겨와 7년째 독송을 이어가고 있는데 회원들이 꾸준히 참석해 독송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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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지면서 드디어 금강경 7독이 마무리되었다. 한 자리에 앉아 2시간30분이 훌쩍 지났다. 독송을 마친 회원들의 얼굴이 달빛처럼 환하게 밝아져온다.
정 회장은 “독송을 하면서 마음이 밝아지고 가정이 편안해지니 회원 가운데 차츰 부부가 함께 독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송을 마친 불자들이 절문 밖을 나왔을 때 어둠을 짙게 깔린 정모시천의 물소리에서는 여전히 금강경 독송소리가 어우러져 메아리치는 듯하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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