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떨어져 물병에 가득 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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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 떨어져 물병에 가득 차듯이…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7.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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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고 싶은 게송

최근에 읽은 법구경 게송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내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물방울이 떨어져서 물병에 가득 차듯이 현명한 사람은 선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물병에 담긴 물이 한꺼번에 가득 차는 것이 아니라 한 방울 한 방울씩 모여 가득 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아차리면서 이왕이면 선으로 채울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한 방울 한 방울 사소한 선행도 모이면 선으로 가득 찬 물병이 되는 것이고 사소하다고 느껴지는 악한 행위도 모이면 물병의 물처럼 가득 찬다는 것이 더욱 놀랄 일이다. 
부처님은 눈앞에 벌어지는 사소한 것들이 나중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를 미리 경계하시면서 이러한 게송을 설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일들이 후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는 예측하지 못한 채 어리석게도 악한 행동들을 저지르곤 한다. 그리고 악이 넘쳐 고통을 당할 때 비로소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선한 행위 역시 장차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 줄 지는 아무도 모른 채 지내고 있다. 하지만 물방울이 모여 물병에 가득 차듯 선함으로 가득차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를 말 안 해도 짐작할 것이다. 때문에 사소한 선행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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