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이 폭력을 두려워한다.
모든 이들에게 목숨은 아까운 것이 때문이다.
입장을 바꿔서 보면 나 역시 그러하니
괴롭히지도 말고 죽이지 말지어다.
법구경 130번째 게송이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에게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그러기에 목숨을 위협하는 폭력을 모든 이들은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이기에 어떤 생명에게도 괴로움을 가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죽여서는 안 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나의 생명이 소중한 만큼 다른 존재들의 생명 역시 소중함으로 함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가 나를 아끼듯이 다른 이를 그렇게 아낀다면 결코 폭력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의 생명만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이들의 생명은 가치 없이 여기는 그릇된 생각이 폭력을 낳고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한 생각의 차이 그렇게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