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식으로 결혼식 올린 고승필·김현정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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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으로 결혼식 올린 고승필·김현정 씨 부부
  • 강승오 기자
  • 승인 2005.10.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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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피로 늘 화목한 가정 기원”



“불·보살님이 외호가피를 내려주셔서 우리 부부의 행복을 발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부처님께 귀의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지난 2일 서귀포시 서호동 봉림사(주지 일경스님)에서 결혼식을 치른 고승필(30)·김현정(28) 씨 부부의 소감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시절 각각 룸비니와 대불련 활동을 했다는 신랑 고씨는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어머니와 함께 봉림사에 다녔었는데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돼 더욱 뜻깊다”며 “주례 스님의 말씀처럼 아내와 함께 영원히 사랑하며 불제자로서 정진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고 말했다.

불·보살님께 두 부부의 결혼을 고하는 고불식과 부처님께 꽃을 공양하는 헌화의식 등 불교 혼례의식에 따라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인천 백련사 주지 지장스님이 주례를 맡아 두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신부 김씨도 “처음에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남편의 말에 어리둥절했지만 막상 엄숙하게 예식을 치르고 나니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절에도 열심히 다니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지장스님은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서 이어진 수많은 인연 중 가장 큰 인연”이라며 “항상 아끼고 사랑하며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불자 부부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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