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위생과 타인 배려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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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위생과 타인 배려로 극복하자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2.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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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 비교적 잘 대처하는듯 하더니,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서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또 많은 사망자가 생기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들불축제와 벛꽃축제, 유채꽃축제같은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들이 전격 취소되기도 하였다. 
제주도정은 비상방역체계에 들어가 도서관과 체육관이 폐쇄되고 각급 학교도 입학이 연기되었다. 종교계도 마찬가지로 천주교와 기독교의 미사와 예배는 물론이고 소규모의 종교활동도 모두 자제하고 있고, 특히 도내 신천지교회는 모두 폐쇄되었다. 
불교계도 마찬가지다. 관음사가 전격 산문폐쇄를 단행하였고, 도내 대부분의 사찰들은 음력초하루 법회를 취소한데 이어 불교대학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조계종 총무원은 전국 사찰에 감염예방 지침을 시달하여 각 사찰마다 열감지 카메라, 손세정제, 마스크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고, 특히 대구·경북 사찰에는 법회 및 성지순례, 교육 등의 행사들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해야만 할 경우 염불은 집전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그 외의 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하도록 했다. 전국사찰의 템플스테이도 모두 연기되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경증환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회복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우선 보건소 및 1339 콜센터와 상담을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국가의 감염병위기경보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고, 도내에도 불안감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에 관련 위생당국의 지침에 따라 먼저 개개인의 대처가 중요하다. 그리고 불교계가 모두 협심하여 지역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서로를 위하는 자리이타의 자세로 침착한 품위를 지켜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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