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 천태도량‘서귀포 해운사’
상태바
묘법연화 천태도량‘서귀포 해운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3.25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승필 거사의 제주사찰사경

 

천태도량 서귀포 해운사

묘법연화의 천태사상이 이 땅에 처음 뿌리내린 것은 고려시대이다. 대각국사 의천대사는 당시 혼란했던 고려불교를 바로잡고자 천태 지의가 개창한 천태종을 들여왔다. 천태종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용수보살의 맥을 타고 천태산의 지자대사와 대각국사 의천대사를 통해 불교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는데, 이를 근현대사 이후 소백산에서 중창하신 분이 바로 상월원각대조사이다. 천태교학은 용수보살의 공사상과 중관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6세기 경 중국의 천태대사가 장통별원의 화법사교와 화의사교를 바탕으로 오시교판을 체계적으로 확립하였다. 
상월원각대조사는 삼대지표를 통해 구체적인 중생구제를 실천했다. 삼대지표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이다. 애국불교란 국가, 사회, 가정,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는 것이고, 생활불교란 일상과 수행이 결코 둘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대중불교란 재가자 또한 출가자와 마찬가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어 개인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동시에 중생구제의 서원을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천태종 해운사는 서귀포시 토평동 2740평의 대지에 연건평 322평 전통양식 2층 규모의 웅장한 대가람이다. 해운사의 연혁은 이렇다. 1973년 상월대조사의 제주 대법회 후 2년 뒤인 1975년에 서귀포 지회로 발족됐으며, 1986년에 제주지부 문강사에서 해운사로 분리 독립됐다. 1985년 김무원 스님께서 제주 문강사 주지 재임 중 대충 대종사님을 모시고 신도 300여명이 모여 기공식을 거행했고, 1986년 1월 6일, 제주지부 문강사로부터 분리 독립하여 2대 종정이신 대충대종사님으로부터, 바다 해(海)자, 행할 운(運)자, 해운사(海運寺)로 사찰명을 하명 받았다. 이후 1986년 11월 26일, 대충 대종사를 모시고 해운사 낙성식을 봉행했다. 그러나 시당국의 도로확장 공사로 인하여 이전 계획을 물색하였고, 1993년 현 부지인 서귀포시 토평동 257-1번지 1.370평을 매입하고, 2001년 1,370평을 추가 매입하여 2002년 6월 26일 전운덕 총무원장스님을 모시고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후 2004년 4월 19일 상량식을 봉행한 후 2006년 10월 17일 연건평 322평의 2층 규모로 대불보전 낙성식을 거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