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계, 대지진으로 피해입은 네팔에 재건복구 지원사업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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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계, 대지진으로 피해입은 네팔에 재건복구 지원사업 결실 맺어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5.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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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계의 지원으로 재건복구된 루브흐 중등학교 기술공학관
한국불교계의 지원으로 재건복구된 루브흐 중등학교 기술공학관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2015년 4월 네팔에 발생한 대지진 피해복구 사업을 5년간 진행하여 13곳 시설에 대한 재건복구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2015년 4월 네팔 카투만두 인근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9천여명이 사망하고 66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단’을 꾸려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다. 2015년 4월 27일부터 총 15일간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신두팔촉지역 5개 마을(시카푸르, 두바초르, 바대가웅, 키울, 이촉) 총 5,000가구에 쌀과 밀가루, 비누 등 긴급 식량과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긴급구호활동 이후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네팔의 재건복구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5년여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아름다운동행에서 진행한 복구 시설은 총 13곳으로, 2015, 2016년 NGO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구촌공생회와 젊은 부처들(현재, 다함께 나누는 세상)에서 초등학교 2곳 등 총 4곳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아름다운동행에서 직접 재건한 나머지 9곳은 올해 4월에 완료하여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름다운동행이 재건복구한 시설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의 교실, 도서관, 기숙사, 담장 등의 신축 또는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지역 내에서 복지관 역할을 하는 마을회관이나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원의 시설을 집중적으로 복구하여 마을 전체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복지 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300여 가구의 불자가 모여 살고 있는 마을에 위치한 ‘나규르 사원’은 지진으로 인해 법당과 탑이 모두 무너져내려 간이 막사 법당에서 법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 불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으로 법당, 요사채, 교육공간을 갖춘 새로운 사원으로 재건하였다. 
한편 국가 복지정책이 미비한 네팔에서 사원은 고아원과 학교를 운영하거나 지역 내에서 복지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름다운동행이 재건한 ‘데첸사원’과 ‘상각사원’도 그런 곳이었다. 두 사원은 건물 붕괴의 위험 속에도 지진 이후 생겨난 고아들을 돌보며 지역 사회에서 복지활동을 지속하고 있었다. 아름다운동행에서는 기숙사를 신축하여 각 160여명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복지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마헨드라 중등학교’와 ‘루브흐 중등학교’는 네팔 청소년들이 토목, 전기, 건축 등 직업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술공학관을 신축하고 수업에 필요한 실습기자재를 함께 지원했다. 
네팔의 긴급구호와 재건복구사업은 지진 당시 많은 사찰과 불자들이 보내준 성금 약 23억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름다운동행은 앞으로도 재건복구를 완료한 시설에 대해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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