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전사경(寫經)은 법사리(法舍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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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사경(寫經)은 법사리(法舍利)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5.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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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고관사에서 열린 사경전시회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30일 조천읍 소재 고관사에서는 사경전시회가 열렸다. 오전에 대웅전에서 봉축을 거행하고, 오후 2시에 지장전으로 이동해 출품자들과 신도들, 그리고 일반 관람객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관우스님의 간단한 인사말로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지장전 한 켠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임대해 온 초조대장경으로부터 행우스님의 금니(金泥) 사경까지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 중앙에 마련되어 있었고, 그 주위로 사경을 배우는 이들의 출품한 작품들이 차례대로 전시되고 있었다.

관람객을 맞는 관우스님과 제량스님
관람객을 맞는 관우스님과 제량스님

 

관우스님은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작품의 내용과 출품한 이의 이력과 과정까지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관람객들을 안내했다. 구순에 가까운 할머니가 출품했다는 작품과 멀리 외국에서 보냈다는 작품까지, 이러니 사경이란 법사리(法舍利)라 부를 만하다는 설명이었다. 
지장보살이 모셔진 제단 앞에는 누구든 서로 돌아가며 사경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사경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었다. 다시 그 옆으로 사경체험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되자 단정하게 차려입은 어린 학생들이 관우스님의 지도로 사경체험을 시작했다. 관우스님은, “이 사경체험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고, 제주에서는 처음 출품하는 경우이니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하며, 이 사경전시회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니 많은 분의 관심을 바란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사경 수강생이 참관객에게 사경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경 수강생이 참관객에게 사경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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