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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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8.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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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불교’순회전시회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와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그리고 (사)제주4·3 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 제4교구본사 월정사,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제23교구 신도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의 후원을 통해 전국에서 불자와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사)제주4·3 범국민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지난 2017년부터 기획되어 순례 및 답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첫 순회 전시의 출발은 대구이다.
전시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허운 주지스님은 “70여년 전 스님 16명과 사찰 35개소가 피해를 보며, 제2의 무불(無佛)시대를 초래했던 야만적인 역사를 밝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한 교훈과 함께 지옥 중생을 보살피고, 총질했던 자들의 두터운 업보를 용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참여 작가인 보리예술가 이수진씨는 70여년 전 제주의 주요 식량 작물인 보리를 소재로 하여, 4·3당시 공권력에 의해 사라진 마을에서 생명의 싹을 띄우고 자란 보리줄기와 4·3학살터인 바닷가에서 채취한 숨비기나무 열매로 보리대 염색을 하며 4·3의 아픔까지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도예가인 윤상길씨는 상이군인의 아들로써 4·3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살점이 떨어져 나간 듯한 고통”을 느끼며, 구천을 떠도는 억울한 영혼들을 모두를 외면하지 말고, 서방정토 아미타극락으로 인도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사진작가 김계호씨는 4·3을 이해하고 작품화하기 위해 광주에서 제주로 귀농하여 4·3의 현장을 아직도 두 발로 다니며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전시회 개막식은 8월 16일(일) 14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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