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 창간 31주년 - 제주불교신문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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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 창간 31주년 - 제주불교신문에 바란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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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규 _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신도회장
양방규 _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신도회장

사회통합과 불교 발전 선도하길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주불교신문은 제주의 사회적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에서도 제주불교의 버팀목이 되어 제주 불자들의 마음속 깊숙이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로 자리매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주불교신문은 지난 31년 동안 사회와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의 불교와 지혜와 자비를 구현하는 사부대중의 공동체, 그리고 제주불교중흥을 위한 지속적인 불교계의 혁신을 실천하는데 노력을 거듭해왔습니다. 
제주불교신문은 도내에서 유일한 불교신문으로서 대표 언론입니다. 부처님의 법을 널리 홍포하는 전법사로서, 파사현정을 구현하는 정론지로서,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나눔의 공동체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고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제주불자들이 부처님의 진리를 따라 수행하고 기도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불심을 전하면서 제주불교의 포교지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은 우선해야 할 도리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지면을 더욱 할애하고 원로불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합니다. 또한 제주불교의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떤 가치를 갖고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지금 현재 제주불교계에 당면한 문제는 물론 변화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제시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눈 밝은 언론으로서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좀 더 불자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대중에게 경전에 입각한 불교신문이 되고 다양한 불교문화 개발을 통해 현대인이 진심으로 행복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지가 되고 제주불교가 불국정토가 되도록 널리 홍보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불교신문이 돼야 불국정토로 나가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임직원과 기자들의 노고에도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상훈 _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 회장
이상훈 _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 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

제주 유일의 불교신문인 제주불교신문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창간 31년을 맞아 이제 당당한 성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로지 제주불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신문사의 사정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론 매체환경이 변하면서 종이신문이 힘들다고들 합니다. 사람들도 종이신문을 펼치기 보다는 손 안의 핸드폰으로 유튜브롤 보고 기사를 확인하고 읽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종이신문의 위기입니다. 
하지만 넋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습니다. 이런 매체환경의 변화는 일종의 시대적 도전입니다. 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신문사의 지혜로운 응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요즘 신문을 보면 신문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소식지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또한 편집구성에도 다양한 기획기사가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신도회를 방문해서 기획기사도 쓰고, 홍보하면서 제주불교신문의 후원자로 만들어 나가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 나가야 합니다. 
종이신문이 위기이긴 하지만 동시에 종이신문만이 가지는 장점도 분명합니다. 방송이란 공중으로 전파되어 많은 이들이 동시에 시청이 가능하지만, 현상만을 쫒기 쉬우며 일회성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은 심층적인 보도가 가능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장점들을 활용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불교신문은 언론사의 성격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슈를 선점하고 여론을 형성해나가는 일도 가능합니다. 가령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던지 성지순례길이나 제주등축제 등의 성공에 힘입어 또다른 콘텐츠를 발굴하여 제주도민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포교 활동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다변화시대에 불자들이 지혜롭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시고, 불자들을 위한 많은 정보와 수준 높은 정보지로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하면서,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유철 _ [사]대한불교선교종 법인이사회 이사
문유철 _ [사]대한불교선교종 법인이사회 이사

어린 불자들부터 군소종단 아우르는 넉넉한 신문이 돼 주시길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맞이하여 불교신문 본연의 책임과 사명으로 제주불교의 발전을 선도해 주시는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주 불교의 중심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홍법과 신행의 길잡이로서 꿋꿋하게 이어온 그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불교신문과는 직간접적으로 이런저런 인연이 늘 이어지던 바였으며, 제주 불교 포교의 일환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신문이 장년의 나이로 접어드는 창간 31주년을 맞았습니다. 뜻밖에 신문사로부터 축하 메세지를 요청받고 망설였습니다만, 한 군소종단의 임원이라는 소임을 맡고 있기도 해서 잠깐 저의 소회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하는 말과 장성한 사람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다르듯, 장년을 맞은 제주불교신문에게 저는 우선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불교가 늙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세대가 참여하지 않고는 불교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침체된 제주불교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불교신문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될 때입니다. 불교신문이 나서서 젊은 세대를 위한 취재와 홍보를 병행하며 불교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가령 지면의 일정 부분을 할애해서라도 룸비니의 어린 불자들이나 대불련의 젊은 불자들에게 관심과 보도를 강화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제주불교의 특수성입니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육지부에 비해 여러모로 사뭇 다른 환경과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처럼 다양한 종단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같이 중요한 행사를 치루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불교신문이 현재 봉착한 여러 문제들 역시 한두 분의 힘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설사 그렇게 된다 해도 일시적인 방편이 될 뿐입니다. 신문을 읽는 모든 불자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이 일어나야만 해결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제주불교신문은 어느 한 종단에 속한 신문이 아니기에, 모든 군소종단까지 아우르며 포용해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때, 신문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으며 제주불교가 다 같이 사는 방법입니다.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는데 더욱 일로매진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제주불교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축하합니다.
 

 

박두화 _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태고보현봉사단장
박두화 _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태고보현봉사단장

실천불교로서 사회봉사에 도움되기를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합니다. 1989년 9월 12일이 창간일이니 그동안 31년의 성상을 쉼 없이 달려온 셈입니다. 
이 뜻 깊은 날에 예년 같으면 대덕스님들과 불교계의 큰 어른들, 그리고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성대한 축하의 자리에서 심적, 물질적 동참을  하였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집회가 불가능함에 따라 이렇게 지면으로 축하를 대신합니다. 
그동안 제주불교신문이 걸어온 길은 제주불교의 산 역사이며 불자들의 구심점으로서 신행과 소통의 가교로서 소임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주불교계를 대표하는 불자언론으로서 각 종단 간, 스님과 재가자 간, 그리고 불교계와 제주도 사회를 잇는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와 정신문화 차원에서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전통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불교문화를 발현해 도민들의 사회문화적 교양지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전개해 왔습니다. 
이러한 31년이라는 전통과 역사를 발판으로 발전해가는 제주불교계의 앞날을 위해서 제주불교신문이 더욱 한 단계 질적 성장을 이룩하시기를 바랍니다.  
제안드리는 점은, 먼저 제주지역 불교 발전을 위한 여론형성에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단순한 보도만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 분석과 미래지향적 의지를 담아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방법론을 모색하는 불교 언론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론과 교리의 답습을 넘어 실천불교로서 사회적 기여와 문제해결을 염두에 두고 여론을 조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불교의 이념과 가치는 무명을 걷어내고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불자들의 나침반이 되어야 하는 것이듯이, 신행생활을 위한 폭넓은 교양과 수행정진에 도움이 되는 교육적 내용과 훌륭한 불교지도자를 소개하고 소통하는데도 지면을 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주불교는 생활과 가까운 생활불교로서 불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신행에 함께 동참하며 찬란했던 제주의 불교문화도 더욱 넓게 홍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시해야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 제주불교 발전에 힘쓰시는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도내 사찰과 불자들은 소중한 제주불교신문의 기능과 역할을 지원하는 노력이 제주불교계의 공통의 과제임을 인식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창간 31주년을 맞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금숙 _ 대한불교법화종 법화불교대학 사무장
오금숙 _ 대한불교법화종 법화불교대학 사무장

불자들의 좋은 벗이요 도반이기를!

지난 31년의 세월동안 제주불교의 중심에 서서 변함없이 홍법과 신행의 길잡이로서 꿋꿋하게 이어져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불교법화종 제주종무원이 있는 홍법정사는 시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민들은 물론이고 불자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주불교신문을 통해 신행활동과 봉사, 법화불교대학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함께 하는 전법의 전당으로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불교신문의 지면을 통해 지역사회 불교계의 다양한 소식은 물론이고, 불자로서 도움이 되는 불교문화, 교리, 법문과 에세이 등 공부하기 좋은 가르침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보다 넓은 세계로 통하는 창으로서의 역할이 컸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몇년사이에 방송매체가 제주지역에 자리 잡게 되었지만, 종이 신문만의 고유한 매력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은 순간적으로 지나가 버리지만, 종이는 기록성과 보존성을 통한 장기간의 기억저장소여서, 두고두고 보면서 스크랩도 해두면 사료적 가치도 크다는 점입니다. 
제가 소개해서 제주불교신문의 애독자가 된 한 불자는 무료한 시간에 제주불교신문을 보면서 마음공부도 하고, 불교에 대한 지식도 늘려주면서 이웃에게 전할 이야기 소재도 발견한다면서 정말 훌륭한 교양지라고 예찬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도 다음 신문을 기다리는 일주일이 너무 길다고 느껴집니다. 요즘 신문들이 하나 둘 폐간된다고 하는데, 제주불교신문만은 부처님의 홍법사업이니 오히려 일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주보를 통해 교인들이 소통하고, 많은 인쇄물들이 항상 신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을 볼 때, 우리 불교계는 그러한 소통과 인쇄물을 통한 교육전파 매체가 너무 부족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제주불교신문이 그러한 포교지의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한 심정입니다. 
그런데, 배달이 발행일 이후 일주일이나 걸리는 점은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풍경이 아름답거나 봉사와 좋은 이야기들을 담은 사찰이야기를 많이 소개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내에 좋은 절이 매우 많은데도 사람들은 어떤 절이 있는지 잘 몰라서 못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생활에서도 요긴한 불교정보와 이웃과 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실천불교에 대한 정보와 사례도 많이 담아주시면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과 발전을 통해 불자들의 좋은 벗이요 도반이기를 기원합니다.    
 

 

김봉택 _ 서귀포불교문화원 사무장
김봉택 _ 서귀포불교문화원 사무장

진여(眞如)찾기의 길잡이 되기를

그동안 제주지역의 불교문화와 신행활동에 큰 버팀목으로서 언제나 불자들의 곁을 지키며 노력해온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척박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격변기를 거치면서 제주도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고유한 문화를 유지해왔고, 천년이상을 불교는 하나의 삶의 원형으로 도민들과 숨 쉬어 왔습니다. 그 전통을 이어 제주불교신문은 지역정서와 불교문화를 결합하여 삶의 질과 정신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왔습니다. 제주불교신문을 통해 제주불교의 곳곳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 신행활동과 신심증장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제주불자들은 다른 종교 신자들과는 달리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거나 비교적 조용한 신행활동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활달한 적극적 포교활동이 적고, 앞장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다소 소극적인 면도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특성에 비추어 제주불교신문은 매우 중요한 기능과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지면에서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였고, 승가와 불자들의 소통과 화합에도 큰 기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귀포지역은 불교문화원 건립이라는 중요한 불사를 추진하는데, 제주불교신문의 도움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언론이 소통과 정보전달이라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불자들의 신심증장과 여론조성의 역할도 크다고 봅니다. 이는 서귀포불교문화원 건립불사와 같은 불교포교의 원심력을 만들어 가는데도 선도적인 여론조성을 통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그동안의 물질적 욕망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타자, 자연과 환경, 물질문명의 종합적인 원리를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어리석은 습성과 관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의 편리함만 앞세운 나머지 소비적 행태가 자연과 다른 존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과한 점도 반성하게 되면서, 모든 존재의 인연에 대하여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올바른 진여를 알아가도록 불교신문이 앞장서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부처님의 자비의 가르침과 불자들 개개인의 진리를 깨우치는 길잡이로서 제주불교신문이 더욱 전문적이고 앞서 나가는 기획력으로 이 혼탁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지팡이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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