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65) 현 대한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앞으로 4년 더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세 명의 경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간 이 회장은 바뀐 체육회 정관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를 치렀다.
재임 기간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과 지도자와 동료의 가혹행위 탓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철인3종 유망주 고(故) 최숙현 사건 등 불미스런 일들로 쉽지 않았던 선거였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체육인 교육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체육인 인성 교육을 다음 임기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증진과 일자리 확충,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를 꼭 이뤄낼 것”이라며 이른바 갑질 문화 등 체육계의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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