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사 오백나한도, 등록문화재 지정 감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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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사 오백나한도, 등록문화재 지정 감정 실시
  • 이진영 기자
  • 승인 2021.0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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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오백나한도를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오백나한도를 살펴보고 있다.

 

구좌읍 하도리 소재 금붕사(주지 수암 스님)가 소장중인 오백나한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작년 8월,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한정호 교수와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연구원 신광희 교수 일행이 금붕사 오백나한도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보고서를 냈으며, 지난 22일(금), 최종 감정을 위해 원광대와 덕성여대의 전문가와 제주문화재위원이 금붕사를 찾아 감정을 실시했다. 
심사단은 대웅전에 걸린 오백나한도를 꼼꼼히 살펴보며 작년 8월에 진행된 감정의 결과물인 자료보고서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오백나한도의 보존 상태까지를 최종 점검했다.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에게 남은 일정을 묻자, “작년 8월 문화재 지정을 위한 기초 조사가 있었고, 그 결과물인 자료보고서가 작년 10월에 나왔습니다. 오늘 지정을 위한 최종 심사가 이루어졌으니, 이제 남은 일정은 문화재위원 천체 회의입니다. 거기서 최종적으로 금붕사 오백나한도의 등록문화재 지정이 결정되게 됩니다.”라고 했다.
등록문화재 지정에 관한 도의 입장은 제작시기가 어찌되든 심사의 대상이 제주로 유입된 과정이 명확하지 않으면 불가하다는 것이다. 작년 기초 조사 결과 금붕사의 오백나한도의 제작시기가 근대로 밝혀졌으며, 이는 금붕사의 창건 연대와 겹쳐 오백나한도가 금붕사의 창건에 맞춰 주문 제작되었을 공산이 크다는 결론을 얻음으로써, 제주로 유입되는 과정이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다. 3월로 예정된 문화재위원 전체 회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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