狂如 안재철 교수의 육조법보단경 읽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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狂如 안재철 교수의 육조법보단경 읽기 [10]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2.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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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마침내) 臨濟·潙仰·曹洞·雲門·法眼 등의 諸公께서 우뚝하게 배출되어,

 

 

乃有臨濟와 爲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괏 諸公이 巍然而出ᄒᆞ야 【諺解】臨濟와 潙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괏 여러 公이 巍然히 나 【巍然은 노ᄑᆞᆯ시라】 ((이어) 臨濟와 潙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의 여러 公이 巍然히 나왔다 【巍然은 높은 것이다.】(이에(그리하여) 臨濟·潙仰·曹洞·雲門·法眼 등의 諸公께서 우뚝 솟아 배출되어,)
乃有臨濟와 爲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괏 諸公이 巍然而出ᄒᆞ야 【諺解】臨濟와 潙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괏 여러 公이 巍然히 나 【巍然은 노ᄑᆞᆯ시라】 ((이어) 臨濟와 潙仰과 曺洞과 雲門과 法眼의 여러 公이 巍然히 나왔다 【巍然은 높은 것이다.】(이에(그리하여) 臨濟·潙仰·曹洞·雲門·法眼 등의 諸公께서 우뚝 솟아 배출되어,)

 

【解說】⑴ ‘乃’는 ① 代詞로 ‘너, 너의, 당신의’ ② 代詞로 ‘그, 그의’ ③ 動詞로 ‘…이다, 바로 …이다, 정말로 …이다.’ ④ 連詞로 ‘이에, 그래서(=于是, 便)’ ⑤ 連詞로 ‘뜻밖에도, 어쩌면’ ⑥ 副詞로 ‘비로소, 겨우(=才)’ ⑦ 副詞로 ‘단지, 겨우’ ⑧ 副詞로 ‘오히려’ ⑨ 副詞로 ‘마침내, 드디어, 결국’ ⑩ 助詞로 의미가 없거나, ⑪ ‘접때, 저번에, 이전에’ 등의 뜻이 있다. 여기에서는 ④나 ⑨를 따라 해석하는 것이 좋다. 
[예문] ① 乃祖 (너의 할아버지) ② 各修乃職『周禮·天官』 (각자 그의 직업을 닦다.) ③ 失败乃成功之母.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④ 因山勢高峻, 乃在山腰休息片時. (산이 높고 험하여 중턱에서 잠시 쉬었다.) ⑤ 問今是何世 乃不知有漢 『陶潛』 (지금은 어느 때인지 물어, 뜻밖에도 한나라인 것을 몰랐다.) ⑥ 勞動乃知人生樂. (일을 해야 비로소 인생의 낙을 안다.) ⑦ 天下勝者衆矣, 而霸者乃五 『吕氏春秋·義赏』 (천하에 이긴 자는 많으나, 패자는 단지 다섯이다.) ⑧ 將應之曰世尊法門 信廣大無邊 顧乃設爲方便狹小一門 使諸子 出火宅而入大乘『禪要序』 (곧 응답하기를 世尊의 法門이 진실로 廣大無邊하지만, 그러나(顧) 오히려(乃) 方便이 되는 狹小한 하나의 法門을 베풀어, 모두 중생으로 하여금 불난 집을 벗어나 大乘으로 들어가게 하시니,) ⑨ 乃至于此. (결국 여기에 이르렀다.) ⑩ 乃文乃武. (문이요 무라.) ⑪ 乃者我使諫君也『漢書』(지난 번 내가 군주에게 諫하도록 하였다.)
⑵ 六祖 혜능스님의 문하에서 남악회양(南嶽懷讓), 청원행사(靑原行思), 영가현각(永嘉玄覺), 하택신회  (荷澤神會), 남양혜충(南陽慧忠) 등이 배출되었다. 그 중 남악회양 문하에서는 臨濟宗과 潙仰宗 등이 배출되었고, 청원행사의 문하에서는 雲門宗, 法眼宗, 曹洞宗 등이 배출되어 五家가 성립된 것을 말하고 있다.
선종의 전통은 영취산(靈鷲山)에서 고타마 붓다가 꽃을 꺾어 보였을 때, 以心傳心으로 이해하고 염화미소(拈華微笑)를 지었다는 마하가섭으로부터 그 근거를 찾는다. 그러나 그 뒤로는 한동안 크게 발전하지 못하다가, 菩提達磨에 이르러서야 그가 남인도에서 중국의 남방으로 전파한 禪으로 말미암아 꽃피우기 시작하였다. 달마가 전파한 禪을 達摩禪이라고 하는데, 선종이라고 하면 달마선을 말하기 때문에 달마는 중국 선종의 제1조가 된다. 본래 보리달마는 마하가섭으로부터 전승한 선종의 제28조이지만, 중국을 기준으로 하면 선종의 제1조가 되는 것이다. 
이후 보리달마의 禪法은 제2조 慧可를 거쳐, 제3조 승찬(僧璨)으로 전하여졌는데, 혜가와 승찬은 北周破佛(574~577년의 북주 무제에 의한 불교 탄압)을 피해 舒州의 完公山에 숨어 지냈다고 한다. 계속하여 禪法은 제3조 승찬으로부터 제4조 道信과 제5조 弘忍으로 전하여졌는데, 기주(蘄州)의 黃梅山에서 많은 문하생을 거느리고 선법을 설법한 제4조 도신과 제5조 弘忍의 東山法門에서 많은 禪者들이 배출되어 선종으로서 그 기초가 굳건하게 확립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5조 홍인에 이르러서는, 그의 문하에서 걸출한 제자 神秀와 惠能이 배출되어 선종을 크게 발전시켰다. 신수는 北宗禪을 개종하였고, 홍인의 뒤를 이어 선종의 제6조가 된 惠能은 南宗禪을 개종하였다. 
한편 보리달마에서 제5조 홍인을 거쳐 신수의 북종선과 제6조 혜능의 남종선으로 이어지는 달마선 계통과는 별도로, 牛頭法融은 三論 계통의 牛頭禪을 개종하기도 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남종선·북종선·우두선 계통의 많은 禪者가 활약하여 선종 전체는 사상과 실천면에서 모두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우두선은 당(618~907) 초기에 이르러 끊어진 반면, 남종선과 북종선은 한반도와 일본으로 전파되었고, 그 중 남종선이 주류를 이루어 융성하게 되었다. 
神秀의 북종선은 漸悟를 표방하고, 제6조 慧能의 남종선은 頓悟를 표방하였다. 신수는 당나라 수도 장안과 동방의 수도라는 의미로 東都라고 불린 낙양 등 兩京을 중심으로 중국 대륙 북부에 북종선을 보급하였고, 혜능은 長江 이남 지역인 江南에 남종선을 宣揚시켰다. 초기에는 북종선이 성하였다고 하나, 나중에는 남종선이 더욱 성하여 남종선이 주류를 차지하였다. 즉 북종선은 비교적 빨리 쇠퇴했지만, 남종선은 慧能의 문하에서, 남악회양(南嶽懷讓)과 청원행사(靑原行思) 등이 배출되어, 臨濟, 爲仰, 曺洞, 雲門, 法眼 등의 五家가 성립된 것이다.
그 후로도 임제종에서는 황룡혜남(黃龍慧南)의 黃龍派와 양기방회(楊岐方會)의 楊岐派 등의 두 파가 갈려져 나와 모두 五家七宗을 이루게 된 것이다.
⑶ 이외에도 六祖 혜능의 문하에서는, 하택신회(荷澤神會)를 거쳐 규봉종밀(圭峰宗密)에 이르는 荷澤宗이 성립되기도 하였다. 
⑷ ‘巍然而出’의 ‘然’은 ‘若·如’ 등과 같이 形容詞나 副詞의 詞尾가 되어 狀態를 표시한다.
[예문] 天油然作雲,沛然下雨。則苗浡然興之矣. 其如是, 孰能禦之?  『孟子‧梁惠王上』(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가득 피어오르고, 장대비가 ‘쏴아’하고 내리면, 벼가 불쑥 솟아 일어납니다. 만약 이와 같으면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⑸ ‘巍然而出’의 ‘而’는 접속사(連詞)로 動詞에 副詞語를 連接시킨다. 
[예문] 雖鷄狗不得寧焉이라 吾恂恂而起하여 視其缶而吾蛇尙存이면 則弛然而臥하고 謹食之하여 時而獻焉이오「柳宗元 捕蛇者說」(비록 닭이나 개라도 편안하지 못하지만, 나는 천천히(조심스럽게) 일어나, 항아리를 보고, 아직도 나의 뱀이 남아있으면, 안심하고 누워, 조심스럽게 뱀을 먹여, 때가 되면 진상하고,) 
위의 설명을 참조하여 해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飜譯】그리하여(마침내) 臨濟·潙仰·曹洞·雲門·法眼 등의 諸公께서 우뚝하게 배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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