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퀴즈③ 정답 - 법원과 검찰에서 자주 사용하는 불교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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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퀴즈③ 정답 - 법원과 검찰에서 자주 사용하는 불교용어 -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2.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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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215호(2020년 12월 25일자) 불교용어퀴즈③ -‘법치와 검찰’편의 정답을 공개합니다. 우리 생활의 다양한 용례에 녹아있는 불교용어를 살펴봄으로써, 불교적 가치관이 우리 실생활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 편집자
이도현 _ 제주불교문화대학 사무처장
이도현 _ 제주불교문화대학 사무처장

1. 법치(法治) : 자유, 평등, 정의의 실현을 내용으로 하는 법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는 일로서, 법률에 의하여 국가를 통치한다는 뜻.
▶불교의 전륜성왕으로 불리우는 인도의 아쇼카 대왕은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왕으로서 주변 국가들과 정복 전쟁을 치루면서 수십만 명의 사망과 파괴, 수 많은 전쟁 고아와 미망인들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전쟁을 중단하고 불교에 귀의하면서 부처님 정법에 의한 국가 통치를 다짐하게 된다. 법치란 부처님 정법에 의거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2. 법무(法務) : 법률에 대한 일체의 사무
▶불법에 관한 일체의 사무를 뜻하는 말이며, 이외에도 절에서 행해지는 법회의식의 사무 또는 이 일을 총괄하고 감독하는 스님의 소임을 뜻하기도 한다.

3. 법리(法理) : 법률에 내재하는 이치, 법률의 근본 원리.
▶불교에서의 본래 뜻은 교법의 도리를 의미하는 말.

4. 명백(明白) : 아주 또렷하고 환함. 옳고 그름이 분명함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다른 표현이다. 승찬대사의 심신명에 있는 ‘至道無難 喩嬚揀擇 但莫愛憎 洞然明白 (지도무난 유염간택 단막애증 통연명백)’ 구절에 나오는 용어로 “지극한 도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다만 시비, 생사, 선악, 애증 등 모든 분별상을 버리면 되는 것. 오직 애증이 없으면 통연하여 명백 하리라” 라는 뜻이다. 여기서 간택은 미망을 뜻하고 명백은 깨달음을 의미한다.

5. 입법(立法) ; 법률을 제정함.
▶온갖 사리(事理)에 대하여 미정(迷情)을 깨트린 뒤에 그 사리의 성품을 나타내는 바른 도리를 세운다는 뜻.

6. 세계(世界) : 온 세상, 지구상의 모든 나라, 어떤 분야의 집단 등.
▶불교적 의미는 하나의 해와 달이 비추는 곳인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4대주를 가리키는 말로써 세(世)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의미하고, 계(界)는 동, 서, 남, 북, 상, 하의 육방을 뜻하는 말로서 중생들이 삶을 영위하는 시간과 공간인 현상계를 의미한다.

7. 서기(書記) : 분서를 처리하거나 회의시 기록을 담당하는 자.
▶선사에서 산문의 일에 대한 서류 등을 만드는 소임 또는 절에서 사찰의 사무를 처리, 취급하는 소임.

8. 판사(判事) : 법원에서 재판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관직.
▶조선시대 승려의 법계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가리키는 말로서 한 종파의 일을 총판하는 최고 직위에 있는 스님을 뜻한다. 선종의 모든 일을 총괄하는 법계를 판선종사, 교종에서는 판교종사라 하는 데 이를 줄여서 판사라 불렀다.

9. 법복(法服) :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입는 옷
▶불교의 법의(法衣). 스님들이 입는 옷, 가사를 말한다.

10. 전면(前面) : 앞 쪽의 면. 무엇을 주도하는 위치.
▶절에서 큰 방의 앞쪽을 말하는 것으로 이른바 어간인 이곳은 지위가 높고 어른 스님이 앉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이 대중을 통솔할 수가 있다. ‘전면에 나서다’ 함은 어떤 일을 앞장서서 한다‘는 뜻으로 남을 통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뜻을 함축한다. 그리고 후면(後面)은 근방의 뒷 부분을 말하며 어린 사미들이 앉는 자리이다.

11. 단정(端正) : 얌전하고 바름. 조촐한 태도.
▶ 좌선할 때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 계율을 지키는 일 등을 의미한다. 이에 더하여 탐욕과 질투, 허영과 위선이 없고 악의 뿌리까지 끊어버려서 성냄이 없는 모습을 단정이라 한다.

12. 무심(無心) : 감정이 없음. 의식이 없음. 특별히 이렇다 할 생각이 없음.
▶불교에서는 아주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의식의 적용을 소멸시킨 상태로 머무는 바가 없는 마음, 자아 집착에서 벗어난 상태인 무아(無我)를 뜻하기도 하고, 객관 상태에 의해 야기된 관념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인 무상(無想)의 다른 표현으로도 쓰인다. 아무 것도 구할 것이 없고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는 무소유의 마음이며, 물욕과 세속에 전혀 관심이 없게 된 경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무상(無相)의 도리를 깨달아 분별집착이 없어져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을 뜻하기도 하며, 무심지심(無心之心), 즉 마음이 한 물건에도 머물지 않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13. 법률(法律) : 국가와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한 강제적인 규범.
▶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을 말하고, 율은 부처님이 정하여 출가 수행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을 말하는 것으로 법률은 경(經)과 율(律)을 합친 말이다.

14. 증명(證明) : 어떤 사물의 진상을 증거를 들어 밝힘.
▶불사를 행함에 있어 본래 세운 취지에 대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어긋남이 없음을 증언하는 것을 의미하며, 증명법사는 불사의 여법함을 증명해주는 덕이 높으신 스님을 말한다. 법사는 불법에 정통하여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되는 고승을 일컫는 말이다.

15. 실체(實體) :  성질이나 작용의 본체, 본래 모습.
▶고유하고 불변하는 성질과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성과 항상 일정하여 변함이 없는 통일성을 유지하는 본질을 뜻한다. 무아(無我), 즉 ‘나 라고 하는 실체는 없다’ 라는 말은 ‘나는 고정불변하지 않으며 무엇에 의존하여 존재하며 조건에 따라 변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의미가 있다.

16. 행인(行人) : 길 가는 사람.
▶ 불법을 닦는 사람, 주문을 외는 사람, 세존의 계행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

17. 현행법(現行法) : 지금 행해지고 있어 효력을 가지고 있는 법
▶유식학에서 제 8식인 아뢰야식 가운데 저장되어 있는 종자로부터 만들어지는 사물과 마음의 모든 법을 뜻하는 말이다.
 18. 형색(形色) : 몸매와 얼굴의 생김새.
▶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인식하는 물질로서 장/단, 방/원, 고/하, 정/부정 등 8종의 형색이 있다.

19. 체념(諦念) : 아주 단념함. 완전히 포기함.
▶도리, 진리를 깨닫는 마음을 뜻하며, 사량분별했던 생각을 아주 버리고 이치와 도리를 깨달아 마음을 비워 편안을 얻는 것. 이외에도 자력으로는 자신의 욕망과 번뇌에서 벗어나 도저히 해탈할 수 없음을 깨달아 단념하여 진정한 타력은 자력임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20. 구구(區區) : 구차하고 떳떳치 못함.
▶불교에서는 근근이란 뜻으로 부지런히 애쓰는 모양을 뜻한다.

21. 소행(所行) : 이미 하여 놓은 행위. 하는 행위.
▶행(行)에는 능(能)과 소(所)로 나누어 지는데, 아미타불의 명호를 소행(所行)이라 하고 아미타불 명호를 입으로 염불하는 것을 능행(能行) 이라 한다.

22. 집행(執行) : 일을 행하는 것. 법률, 행정 등에 따른 처분을 시행하는 것.
▶법회를 행함. 또는 절에서 서무나 법회의 일을 맡아보는 스님의 소임이나 어떤 종파의 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직무를 말한다.

23. 불신(不信) : 믿지 아니함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여 삼보를 우습게 여기고 부처님의 깨달음과 자신이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아니하는 것. 몸과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 수번뇌중의 하나로 마음으로 하여금 맑고 고요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작용이다. 

24. 산란(散亂) : 어수선하고 뒤숭숭함.
▶한 대상에 마음이 쏠리지 않고 변하여 옮겨가는 어수선하게 흩어진 마음으로, 정신을 어지럽게 하여 수행을 방해하는 상태를 뜻함. 산란의 반대어는 정심(正心)으로 의식을 통일하여 한 곳에 집중하는 마음이다.

25. 교화(敎化) : 가르쳐서 착한 사람이 되도록 함.
▶敎導轉化(교도전화)를 줄인 말로, 사람을 가르쳐서 범부를 성인이 되도록 하고 의심하는 이를 믿게 하고 그릇된 이를 바른 길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26. 진심(眞心) : 참되고 진실한 마음. 본 마음.
▶분별하지 않는 마음. 번뇌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마음. 모든 분별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로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마음이며, 영원히 변치 않고 진실한 것이다

27. 오락(娛樂) : 쉬는 시간에 노래, 춤 등으로 기분 좋게 하는 일.
▶ 불교에서는 마음을 휴식한다는 뜻으로 쓰이며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하여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을 뜻한다. 불교사를 보면 대승이 흥기하면서 불탑예배 공양이 성행하였는데, 이 때 음악, 합창, 연극 같은 것이 함께 공연되었으며, 중국 당대에 이르러서는 사원이 민족문화의 중심지, 시민 오락장, 위안 장소로도 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인도에서 전래된 가면극과 더불어 고려악(樂), 발해악 등이 상연되어 민중 오락으로 보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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