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신도회 올해 첫 법회 봉행, 허운 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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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신도회 올해 첫 법회 봉행, 허운 스님 법문
  • 이도현 제주불교문화대학 사무처장
  • 승인 2021.02.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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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중단되었던 대한불교조계종 제32교구본사 관음사 신도회(회장 양방규)는 지난 2월 21일 올해 첫 일요법회를 진행하였다. 사전에 법당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취하고 참석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를 바르도록 하는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한 가운데 첫 법회인 만큼 신도회 주관으로 법회를 열게 되었으며,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대웅전과 지장전 두 곳에 신도들을 분산 봉행하였다.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법문을 통해 문사수(聞思修)를 실천하는 참 불자가 될 것을 설하며, “앎만 있고 실천이 없는 이름만 불자가 아니라 많이 들어야 하고, 들은 다음에는 이를 깊이 생각하여 이치에 맞는 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사리분별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수행하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경전을 그냥 알고만 지닌다는 것은 국 맛을 모르는 국자와 같다는 비유를 들면서 “5계를 지니고 경전에 입각한 생각과 행동으로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자유의지를 지닌 지혜로운 불자로 거듭나서 남들이 봤을 때 불자라는 위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불자가 되어야 하며, 문사수 수행이 올 한해를 불자로서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법회를 마치고 불기 닦기 운력을 하는 관음사 신도들.
법회를 마치고 불기 닦기 운력을 하는 관음사 신도들.

 

양방규 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며 앞으로도 월간법회는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올 한해도 우리들의 수행도량이자 기도도량인 관음사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동참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한편 법회를 마친 신도들은 각 전각에 있는 불기닦기 운력에 동참하여 복덕을 짓고 신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부 불자들은 초파일 행사에 사용할 연꽃잎 작업에도 함께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위축되고 가라앉은 신행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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