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
상태바
사설 -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6.0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85년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지정되었다.
우리가 잘 모르지만, 6월 1일은 ‘의병의 날’이다. 즉 이 날은 삼국시대부터 조선말 독립군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의병을 기념하는 날이다. 6월 1일이 의병의 날로 지정된 것은 임진왜란때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인 음력 4월 22일(양력 환산 6월 1일)에서 따왔다.
그리고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이날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바친 장병과 순국선열의 충성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1948년 정부 수립과 6.25전쟁을 거치며 이념대립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휴전 이후 1956년, 국가의 존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현충일이 지정되었다.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이 비극적인 전쟁에서 한국군과 유엔군을 포함해 77만여 명이 전사, 부상, 실종되고 전쟁으로 인한 이재민이 1,000만여 명이 넘었다. 6.25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준전시)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서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일로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상대로 우리 해군이 교전하여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여론조사를 통해 성인과 중고등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6·25가 일어난 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성인 60%, 중고등학생 40%로 나타났다고 한다. 
호국보훈의 달이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지키고 그 희생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달이라는 뜻이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호국정신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리고 기억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의 현재가 있기까지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나라와 조국의 미래를 굳건하게 하는 일임을 상기하는 한 달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