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등축제 준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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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등축제 준비위원회 출범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6.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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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제 드디어 코로나 국면을 탈출하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 역시 높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좀더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인내를 가지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 길수록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심해져 이 피로감에서 벗어나려는 치유와 힐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에도 세상을 위한 치유와 힐링의 등불을 밝혔듯이 오는 9월 10일부터 3일 동안 산지천 일대 구도심에서 펼쳐지는 제주등축제 역시 치유와 힐링에 초점이 맞춰진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등축제 자체가 완전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비대면으로 축제를 마련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비대면이지만 전시와 경연,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불자는 물론 도민과 관광객 등의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치유와 힐링의 등불을 밝히게 된다.
3회까지 펼쳐진 제주등축제가 무대공연과 플리마켓 등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 위주였다면 이번 4회 등축제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창작등경연대회를 열어 전통한지등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참가부분도 어린이와 일반인 부분을 구분해서 상금까지 준다니 등만들기에 관심 있는 불자들은 한 번 도전해 볼 일이다. 
전시에 있어서도 창작등 경연에 출품된 작품은 물론 등만들기 전문가들이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만든 전통한지등을 전시해 등을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질 수 있는 힐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엿보이니 기대가 된다. 
게다가 이러한 멋있는 등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등축제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소식도 들리니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에는 없었던 조직으로 전통등 만드는 일에 대해 지속성과 항상성은 물론 전문성까지 부여하게 되니, 등축제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등축제를 보러가는 사람들까지 등을 통해 마음을 활짝 열게 될 것으로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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