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선원장 원일 스님, 범서 다라니 명장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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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선원장 원일 스님, 범서 다라니 명장 지정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6.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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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 스님 作 범서다라니
원일 스님 作 범서다라니

 

동곡선원장 원일스님은 한국무형문화유산 선화부문에서‘범서다리니’종목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문화유산명장 ‘범서다라니명장(梵書名匠)’에 지정됐다. 뿐만 아니라 선화와 선서를 하나로 묶은 종목에서도 조계종 스님으로는 처음으로 ‘선화·선서명장(禪畵·禪書名匠)’에 지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 산하 (재)한국전통무형문화재 진흥재단(이사장 김기상)는 작품에 대한 실기심사와 전승체계 등을 심의해 명장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법보다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의 정신셰계를 어떻게 구현 해 낼 것인가의 심미관을 올곧이 표현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이 있었다.
선화장 효산 인명 스님께 다년간 선화(禪畵)를 사사받은 원일 스님은 대흥사 동국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조계암 대적선원 무문관 등 제방 선원에서 10여년 수선(修禪)안거 정진을 하면서 그동안 안거 수행할 때 알아차리고 느꼈던 소회를 선서와 선화로 풀어내는 작품을 해왔다.
범서(梵書)다라니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쓴 다라니(陀羅尼)를 말한다. 옴마니반메훔 육자진언이나 신묘장구대다리니와 같은 진언을, 모든 중생에게 대비심(大悲心)을 발하며 보리심(菩提心)으로 주력(呪力)하면서 사경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일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로 출가하여 행자생활을 시작으로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며 경을 보았고 사회복지학을 복수 전공하면서도 전체 차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불교 어산작법학교 졸업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생사의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와 제23교구 관음사에서 교무, 사회, 연수국장과 도감 등 사판 소임을 보기도 했다.

원일 스님
원일 스님

 

불교 상담 심리사, 사회복지사(1급), 웰다잉(Well-Dying) 강사, NLP 마스터 프렉티셔너로도 활동도 하고 있는 원일 스님은 지난 2020년에 제주 시내에 동곡선원을 열어 재가수행자들과 함께 수행과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원일 스님은 선화·선서 작품활동으로는 광복 60주년기념 특별기획 독립운동가어록유묵 서각초대작품전을 비롯해 2007년 예술의 전당애서 월간서예문인화 초대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수상으로는 한국종교서예인협회 공로상를 비롯해 2017년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불교문화발전 공헌 대상를 수상했다. 또 2005년 제5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를 비롯해 제23회 한국미술제 작품공모전 심사위원, 제24회 한국예술제 작품공모전 등에서 십 수회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한국예술문화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스님은 ‘범서다리니 명장’과, ‘선화·선서명장’에 지정된 감사의 의미와 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범서다리니가 무엇인지를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오는 가을쯤에 제주도에서 선화·선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안거는 가을 전시를 위해 그간의 작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작품을 더 하는 것으로 대신 할 생각이다.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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