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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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7.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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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에서 10월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본 석굴암 내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본 석굴암 내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10월3일까지 관내 특별전시관에서 사진전 ‘천년 묵은 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를 개최한다. 


신라미술관 개편에 앞서 신라 불교미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석홍, 안장헌, 오세윤 작가의 작품 57점이 선보인다. 
사진전 이름 ‘천 년 묵은 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는 조선시대 문신 서거정(1420~1488)이 쇠락한 경부 분황사를 보며 읊은 “황룡사와 마주하여 서 있는 분황사 천 년 묵은 옛 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芬皇寺對黃龍寺千載遺基草自新〕”에서 가져왔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신라 왕경에 세워진 사찰을 소개한다. “절은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어 있다”는 《삼국유사》 의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신라 왕경 중심부에는 6세기부터 황룡사, 분황사와 같은 대규모 사찰이 조성되었다. 
삼국 통일 이후에는 낭상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사천왕사, 황복사, 감은사, 불국사 같은 사찰이 들어섰다. 작가는 주춧돌, 탑, 당간지주 등 유물을 통해 당시 신라왕경 사찰의 영화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경주 남산 불상과 탑파를 소개한다. 경주 남산 계곡 곳곳에 자리한 100여 불상과 수십 기의 탑은 신라 사람들이 남산에 구현하고자 했던 불교적 이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3부에서는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석굴암의 건축과 조각을 흑백사진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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