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 스님의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 - 녹야원(鹿野苑)에서 최초로 설법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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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 스님의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 - 녹야원(鹿野苑)에서 최초로 설법하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8.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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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금붕사 벽화
제주 금붕사 벽화

 

부처님께서는 녹야원(鹿野苑) 고행림에서 수자타 여인으로부터 우유 죽 공양을 받으시자 고타마는 타락하였다며 부처님 곁을 떠난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셨으니 최초로 승가(僧伽)의 구성원이 되었으며 이것을 팔상도(八相圖)에서는 녹원전법상(鹿苑傳法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녹야원은 부처님께서 최초로 법을 설하시어 다섯 비구를 제도하시어 제자로 삼으신 초전법륜지(初轉法輪地)가 되는 것이며 불교의 4대 성지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이다. 녹야원은 산스크리트어의 mṛgadāva를 한역한 표현이며 또한 이를 달리 표현하여 녹야(鹿野), 녹원(鹿苑), 선원(仙苑), 선인원(仙人園) 등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으나 주로 녹야원으로 굳어져 있다.
녹야원은 북인도 바라나시의 북쪽인 사르나트에 있는 지명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이곳은 선인들이 사는 동산이며 녹야원이라고 한다. 여래께서 이곳에서 다섯 비구에게 3전 12행의 법문을 하셨다고 전하고 있으며 출요경(出曜經) 도품에서는 지난날 부처님께서 바라내국 선인녹야원에 계셨으니 강 이름이 바리였으므로 바라내국이라고 함이다. 선인녹야원이란 모든 신선과 다섯 가지 신통력을 얻은 이들과 학자들이 머무르는 곳이지 일반 범부들이 머무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범천이 설법을 간청해 옴에 따라 부처님께서 그 청을 받고서 바라나국 녹야원(鹿野苑)에 이르러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아설시(阿說示), 마하남(摩訶男), 바제(婆提), 바부(婆敷) 등 다섯 사람에게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법문을 설하시어 제도하였으니 이로부터 다섯 비구가 탄생되는 것이다. 아야교진여는 요본제(了本際), 지본제(知本際)라고 번역하며 아야(阿若)는 이름이고 교진여(憍陳如)는 성(姓)이다. 아설시는 마사(馬師), 마승(馬勝)이라 번역하며, 마하남은 대명(大名), 대호(大號)라고 번역하며, 바제는 인현(仁賢)·소현(小賢)·현선(賢善)이라 번역하며, 바부는 기식(氣息), 장기(長氣)라고 번역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경전마다 악간 다른 면을 보이고 있으므로 도표에 이를 나타내고자 한다.
이외에도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에서는 교진여, 발타나도, 마가나마, 발파, 아시파도라고 하였으며 사분율(四分律)에서는 교진여, 파제, 마하마남, 파부, 아습비라고 하였으며, 천태지의(天台智顗) 스님의 법화문구(法華文句)와 현장(玄裝) 스님이 한역한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에서는 교진여, 발제, 마하남, 바부, 알비라고 하였음도 알아두어야 한다. 

 

이때 지신(地神)이 환희 용약하여 말하기를 “오늘 이곳에서 부처님께서 묘법을 처음으로 설하심에 삼보(三寶)의 이름이 생겼으니 세존께서는 불보(佛寶)가 되고 사제법은 법보(法寶)가 되고 다섯 비구는 아라한의 승보(僧寶)가 되는 것이라. 이 삼보의 이름은 천상 인간에 복전(福田)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녹야원에서 다섯 명을 제도하고 다음에는 부루나(富樓那)와 가전연(迦旃延) 두 제자와 야사장자(耶舍長者)의 문도 50인을 귀의 받았다. 

마갈다국에 우루빈나 가섭 3형제는 화룡(火龍)을 섬기자 그들을 교화(敎化)하여 제자로 삼으시니 먼저 우루빈나가섭과 그를 따르던 500인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뒤이어 둘째 나제가섭, 셋째 가야가섭이 그들을 따르던 무리 500인과 함께 귀의하였다. 
그때 부처님은 야사의 문도 50명과 가섭 삼형제의 문도 1000명을 거느리고 왕사성으로 향할 때 빈비사라왕이 친히 마중을 나와 왕과 대중들이 부처님 법문을 듣고 죽원정사를 지어 머무르게 하였다. 이때 지혜가 뛰어난 두 바라문이 있었으니 사리불과 목건련이었다. 이 바라문은 서로 친구 사이였다. 이 두 사람도 아사바사스님의 인도로 부처님께 귀의했으니 둘이 각각 따르던 제자 100명을 데리고 함께 귀의했다. 이로써 부처님 제자가 1250명이 되었다. 부처님은 다시 대중들과 함께 마갈타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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