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우리는 인색하지 않으리라고 다져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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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우리는 인색하지 않으리라고 다져나가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9.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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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주불자들이 이웃을 위한 보시바라밀을 행함으로써 이번 추석을 더욱 밝게 했다. 
제주 약천사에서는 행복나눔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백만원 상당의 라면을 보시했다. 태고보현봉사단은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시루떡과 송편을 전달해 다문화가족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제주법화불교대학총동문회는 사회복지법인 「해안유진빌」에 세탁기 구입비용을 지원해 발달장애인의 재활을 도왔다. 연동청소년지도협의회는 이백십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청소년들의 학업의지를 더욱 진작시켰다. 사)한국생활개선회제주시연합회서부지회는 손수 만든 양념장 30통을 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을 위해 전달해 훈훈한 정을 베풀었다.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살림에도 제주불자들이 이웃들을 위해 이렇게 뜻있는 나눔을 펼침으로 해서 추석을 더욱 밝게 할 수 있었다. 이같은 보시바라밀행은 이웃들을 위한 나눔이면서 동시에 불자들 자신을 위한 실천행이라 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기 위해서 제시한 여러 덕목 가운데 하나로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실천은 수행의 가장 기본 덕목임을 모든 스님들이 늘 강조해오던 바다. 따라서 제주 불자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은 제주불교를 더욱 밝게 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떠해야 하는가. 여기서 불교의 실천이 나오게 된다. 함께 나누려는 마음과 그것에 따른 실천으로 이어질 때 부처님법이 생활에서 살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기심을 내면서 외면한다면 그것은 탐진치에 기울어진 해로운 업으로 나타나고 고집멸도의 구현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나누고 함께하려는 마음과 그것을 실천하는 실천행이 세상을 평안하게 하고 밝게 하고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란 것을 불자들은 늘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또한 그런 실천이 제주불교에 있어서 포교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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