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하스님의 법구경 - 아따다하 장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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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스님의 법구경 - 아따다하 장로 이야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1.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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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아무리 남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도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말라.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알고
그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라.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 장로 아따다하와 연관하여 이 게송을 들려주셨다. 

부처님께서 넉 달 후에 열반에 드실 것임을 대중에게 말씀하시자 그때까지 법을 성취하지 못한 수행자들은 걱정하고,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해서 그들은 부처님 곁을 떠나지 않고 늘 곁에 있었다. 그러나 아따다하 장로는 아라한의 경지를 성취할 결심으로 명상수행에 전념했다. 다른 수행자들도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장로를 부처님께 데리고 가 말했다. 
“부처님. 이 스님은 우리들처럼 부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만을 생각합니다.” 그때서야 장로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아라한과를 성취하여 정진하기에 부처님께 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라면 아따다하 장로처럼 해야 한다. 꽃이나 향수, 향을 공양올리거나, 나를 보는 것으로 존경을 표하지 말라. 그대들도 내가 가르친 세상에서 가장 으뜸인 법의 수행(진리의 실천)으로 나에 대한 존경을 표하라.”라고 하시며 게송을 들려주셨다. 법문이 끝나고 아따다하 장로는 아라한과를 성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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