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라면 꼭 읽어야 될 책 - 틱낫한 스님의“붓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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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라면 꼭 읽어야 될 책 - 틱낫한 스님의“붓다처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2.08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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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일대기 경전에 입각해 생생하게 되살려

틱낫한 스님이 얼마전에 열반하시니 스님이 쓰신 책들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책으로는 “화”가 있고 몇 년 전에 번역되어 나온 책으로 “붓다처럼”이 기억난다. 
다시 틱낫한 스님이 쓴 “붓다처럼”을 읽으면서 명절 연휴를 보냈다. 
부처님의 자비심과 지혜를 늘 염두에 두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닮고자 하지만 막상 부처님이 어떻게 살았나를 물으면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틱낫한 스님은 부처님의 경전에 입각해 부처님 일대기를 흥미롭게 엮어내 책을 손에서 떼기 힘들게 만들었다. 

부처님의 탄생에 이어 왕자로서 품위와 열정, 결혼 후 야소다라와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출가 후 6년 고행 후 마침내 깨달음을 얻기까지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전해진다. 깨달은 후 그 깨달음의 열매를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전도에 나선 45년간의 시간들은 부처님의 모습을 살아 움직이게 하면서 생생하게 다시 재현해줬다. 

“붓다처럼”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비구로서 온전한 삶을 살다간 틱낫한 스님도 이러한 부처님의 삶을 따라서 살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늘 평화를 사랑하고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지니면서 사람들이 깨달음을 향해 더욱 노력하기를 바라마지 않은 부처님의 자애심 넘치는 모습이 팃낙한 스님의 마음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체 높은 왕이든 불가촉천민이든 그들 모두에게 자애의 마음으로 대하는 부처님. 누구를 편애하거나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오롯이 진정한 행복과 기쁨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가길 바라며 독려해주신 부처님. 
이번 설날 연휴 동안 틱낫한 스님의 “붓다처럼”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가”를 물으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또한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붓다처럼”을 쓴 틱낫한 스님을 생각하면서 그 분들의 삶의 궤적을 좇아서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드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우리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마음을 활짝 열어서 진정으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다시 한 번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이들에게 진정으로 따스한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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