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의 의미 널리 세상에 부처님오신날 알리면서 마음도 환한 빛으로 밝혀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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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의 의미 널리 세상에 부처님오신날 알리면서 마음도 환한 빛으로 밝혀주는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4.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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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널리 알리며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봉축탑 점등식이 지난 4월9일 제주시 도령마루와 서귀포시 일호광장에서 같은 날 사부대중이 자리한 가운데 여법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제주불자들은 불기 2566년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봉축 표어를 내걸고 봉축탑을 환하게 밝혔다. 봉축탑 주변으로는 불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는 연등을 밝히면서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펼쳐나가는 일상이 속히 회복되길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이렇게 봉축탑을 정성스럽게 밝히는 의미는 무엇일까. 다가올 부처님오신날을 세상에 알리면서 어두운 세상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밝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의미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의 각자 내면을 밝히자는 의미도 함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의 어둠과 내 안에 드리운 어둠을 한꺼번에 밝히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지혜광명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다. 이제 다시 우리의 각자에 드리워졌던 어두운 마음을 걷어내고 부처님의 밝은 지혜광명으로 우리를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세상과 나를 동시에 비추는 밝은 봉축탑이 봄날의 달빛과 함께 은은하게 세상을 감싸주는 것처럼 빛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부디 봉축탑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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