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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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5.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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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실은“발원문”은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서귀포총괄팀이 후원하고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가 주최하는 4.3 명상치유 체험법회에서 낭독한 김성도 서귀포총괄팀장이 쓴 발원문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고요한 가운데 법향기 가득한 여기가 룸비니 동산이며, 바로 여기에 오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합장하여 공양 올립니다. 
오늘 다겁의 인연으로 맺어진 대한불교조게종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서귀포총괄팀이 후원하고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가 주최하는 4∙3 명상치유 체험법회를 장엄한 천년고찰 법화사 부처님 성전에서 봉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총괄팀 포교사 모두는 지난 날 무명의 구름에 가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밝고 맑은 원래의 성품을 등지고 몸과 입과 생각의 삼업으로 지은 죄를 일심으로 참회합니다.
이 시대의 중생들에게 어두운 곳에 광명을 주시고 사랑과 이타의 마음으로 관용과 용서로 이해하며 자비의 가르침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희 포교사들은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가꾸며 포교가 곧 수행임을 깨달아 더욱 정진하며 전도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도반이기에 포교사의 길이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의 길임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포교사 모두는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부처님을 예경하며 중생의 행복을 위해 진리를 전하고자 작은 원을 새워 포교의 길을 걸어가는 부처님의 제자들입니다.
세간의 청정한 길 크게 열어주시고 깨끗한 공덕의 눈으로 온 누리를 밝게 비춰주시는 부처님.
저희 포교사 모두는 거룩한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여 참되고 슬기롭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지극한 정성을 모아 발원합니다. 
저희 포교사 모두에게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일어난 지난날의 업장을 반야의 등불과 지혜의 칼로 멸진하여 부처님의 찬란한 해탈 열반의 경지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 포교사들이 지닌 원력이 크게 빛나 가는 곳마다 막힘이 없고 하려는 일마다 순조로우며 착한 뜻 함께하여 건강이 넘치는 복된 가정 이루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저희 포교사 모두는 서로 믿고 양보로써 덕행을 기르며 절대 부처님의 진리를 일깨워 고난과 도전 앞에 굴하지 아니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단결하여 부처님의 정법 홍포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오늘 이 원력이 지혜의 바른 인연에서 물러나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원을 세운 포교사로서 소임을 원만히 수행하여 나와 모든 이웃들이 행복하며 불국정토를 이루는 디딤돌이 되게 하옵소서. 
4월의 아픔인 4∙3과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며 이 영가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아미타부처님 품안에서 해원하시어 다시는 이런 슬픔의 없는 안전하고 축복된 나라가 영위되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고뇌의 억눌린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묘법의 진리를 향해 여기 작은 원을 세운 서귀포 총괄팀 포교사들이 시방세계 부처님과 제불 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정례 하오니 저희들의 서원이 성취 되도록 섭수하여 이끌어 주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66년 4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제주지역단 서귀포총괄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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