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간의 긴 터널,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서귀포불교대학총동문회 한마음 단합대회가 다시 개최되었다.
24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서귀포불교대학총동문회가 지난 22일 서귀포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동문회원들이 그동안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힘들었던 피로를 다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경기를 마련해 진행했다. 발풍선 터뜨리기, 몸빼 입은 얼짱 파워, 줄다리기, 발 묶어 달리기 등 함께하면서도 웃음보따리가 터져 나오는 경기들이다. 이날 회원들은 온몸으로 경기를 하면서 두텁게 쌓인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러고 보면 참 얼마 만에 이러한 자리가 다시 마련되었는가 생각하니 놀랍다. 이날 참석한 동문회원들은 다시금 모두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고 다행이라 여기며 감사하고 또 감사해했다.
이날 불자들은 늘상 볼 수 있었을 땐 그러려니 했던 것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새삼 가지게 된 것이다. 자유롭게 함께하고 이야기 나누고 웃고 노래하고 어깨동무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절실히 깨달았다. 더구나 부처님가르침을 함께 배우고 그 가르침을 함께 실천해 나가던 법우들이 아닌가. 그러기에 이날 한마음 단합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소중한 자리가 될 수 있었다.
부처님께서도 화합과 화목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승가가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화목해야 한다고 늘상 강조하셨다. 불자들의 이러한 화합의 자리도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이러한 자리를 통해 우리불자들은 삶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화합의 의미를 깊게 새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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