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 화백 展示會
29일까지 갤러리 K에서
29일까지 갤러리 K에서
눈발이 흩날리는 혹독한 겨울에도 어멍바당의 호이 호이 숨비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작업을 마친 무거운 망사리를 어깨에 메고 불턱으로 올라오시는 우리의 어머니 해녀. 바다가 내준 만큼, 숨이 허락한 만큼만 태왁을 벗삼아 고단한 물질을 해오셨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위험을 안은 삶, 우리의 어머니 해녀들의 생생한 모습을 강명순 화백은 화폭에 담고 있다.
전시회를 관람한 김만덕 기념관 김상훈 관장은 “화폭에 담은 그림을 보면서 강명순 화백은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 작품의 대상이 매우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며 “연꽃에서 조선시대의 사발그릇, 초가, 해녀의 애환 등 향토애가 묻어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그래서 “덕행을 이어주시는 강명순 화백의 29회 전시회는 더욱 뜻깊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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