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부르는 힐링 풍수(1) - “힐링 풍수, 자연과 조화로운 융합 통해 건강·평화·행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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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부르는 힐링 풍수(1) - “힐링 풍수, 자연과 조화로운 융합 통해 건강·평화·행복 추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5.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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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대자연의 순환원리를 이용하는
자연합일(自然合一)의 심오한 자연과학이며
힐링 풍수는 자연에서 발산하는
좋은 에너지를 교감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 누리기 위한
운명개척의 한 방법
신영대 교수-중문학 박사(주역/풍수 연구)
신영대 교수-중문학 박사(주역/풍수 연구)

왜 힐링 풍수인가?

고대 원시사회로부터 인간은 자연의 변화 현상에 적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경험과 지혜를 축적해 왔다. 풍수의 태동은 바로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자연의 생태환경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고대의 풍수학설은  《역경(易經)》의 천(天), 지(地), 인(人) 삼재사상(三才思想)과 관련이 있다. 풍수의 원시적인 출발점이 천, 지, 인을 이론의 지침으로 삼고,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거(人居)의 구체적인 사물의 특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수의 ‘풍(風)’과 ‘수(水)’는  《주역(周易)》  팔괘(八卦)의 손괘(巽卦)와 감괘(坎卦)의 상징물로 볼 수 있다. 손(巽)은 바람을 나타내고, 감(坎)은 물을 의미한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는 바람, 즉 유동하는 공기와 인체의 혈맥에 비교되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대에는 풍수를 “감여(堪輿)” 또는 “지리(地理)” 등으로 불렀는데 현대에 와서 혹자는 “우주자장(宇宙磁場)과 인류관계학(人類關係學) 등에 연관 지어 부르기도 한다. 
고금(古今)에 걸쳐  《주역》 의 음양 사상이 직간접적으로 풍수에 활용됐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민간에 뿌리내린 전래의 풍수는 화복(禍福)의 영향을 중시한 발복풍수(發福風水)가 주류를 이루었다. 땅을 써서 잘되고 못되었다는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속신(俗信)처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집안이 편안하고 자손들이 하는 일마다 잘되고 또는 집안이 쇠퇴하여 자손들이 번성하지 못하고 하는 모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결과가 그 주원인이 대체로 조상의 묘(墓)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조상의 유체를 지기(地氣)가 왕성한 길지(吉地)에 모셔 묘를 잘 써서 가문이 번창했다든지 혹은 문중에서 여러 명의 군수나 장관이 나왔다든지, 뛰어난 문장가나 호걸이 나왔다는 등 하는 것이 모두 풍수의 적지(的地)를 골라 그에 따른 영향을 입어 복을 누렸다는 소응(所應)에 관한 내용이다. 

풍수지리는 물, 바람, 땅 등 대자연의 순환원리를 이용하는 자연합일(自然合一)의 심오한 자연과학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풍수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학문이며, 자연의 이치에 순응(順應)하고 동화(同化)하는 대자연의 깊은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 인위적인 물질문명과 첨단과학이 최고조에 이른 오늘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기준은 극도의 혼돈에 빠져 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은 극에 달하여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생태계는 조화와 균형이 깨지고 인류생존을 위협할 만큼 지구 환경 곳곳이 오염과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의 황폐화는 인류의 존망 문제로까지 확산하여 엄청난 자연의 보복과 재해(災害)가 인간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상호 교감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오늘날 풍수학이 지향해야 할 사명이다. 

힐링 풍수는 자연과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평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으며, 더 나아가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는 주택을 풍수적인 조건으로 말한다면 먼저 집안에 통풍이 잘 이루어지고 햇빛이 잘 들어야 하며 그늘이 지거나 습기가 차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심신이 편안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는 이치와 같다. 또한, 주택이 자리한 지세의 위치와 형세도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장풍(藏風)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이 말은 산과 물이 포근하게 감싸주어 바람과 기운의 순환을 고르게 한다는 뜻이다. 

힐링 풍수는 사회, 환경, 지리, 물리, 인문 등의 요소를 더욱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자연과학을 토대로 우리가 사는 주거형태나 도시의 형태까지도 다양하게 연구하는 분야로써 바람, 물, 태양, 산 등에서 발산하는 다양한 에너지의 관계를 활용하는 학문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힐링 풍수의 목적은 천지 대자연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영향권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자연생태계에서 발산하는 기운, 즉 에너지를 활용하여 인생의 번영과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자연에서 발산하는 좋은 에너지를 교감하여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운명개척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힐링 풍수를 통한 치유 활동은 자연, 경관, 생태, 인문, 예술에 이르기까지 대상에 제한이 없다. 이를테면, 풍수와 의학적 근거에 기초한 산림요법, 식물요법, 온열요법, 지형요법, 수욕 요법, 숲 치유, 물 요법, 조화요법, 호흡요법, 심리요법, 기후요법, 식이요법, 정신요법, 운동요법, 명상, 기공, 태극권, 요가 등을 비롯하여 풍수 실내장식, 주택의 구조와 형태, 그림, 원예, 가구 배치, 입지, 환경, 오행, 팔괘, 좌향(坐向),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나경(羅經), 색상, 비보, 지맥, 자기장, 오행의 색채, 식물, 음식, 의상, 조형물, 광물, 나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자연물로 풍수와 융합한 치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본지(本紙)에서는 치유의 개념과 힐링 풍수, 힐링 풍수와 관련된 입지환경과 조건을 살피고, 그에 따른 장풍취기(藏風聚氣)의 명당격국(明堂格局), 산수조화와 건물의 공간 배치 등을 살피고자 한다. 이어서 자연환경과 에너지에 대해 개괄하고 자연환경과 풍수의 융합을 통해 산림에너지와 힐링 풍수의 전개, 명상을 활용한 풍수, 물형(物形)의 상징성과 명당주택, 오성산형의 상징성 등을 치유 활동에 이용하여 현대인의 심리개선과 심신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힐링 풍수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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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교수 프로필

(현)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대한민국 역학 대명인
(현)    제주관광대학교 관광중국어계열 교수 / 학과장
(현)    제주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초급, 중급, 심화과정) 지도 (2006~)
(현) 경암풍수지리연구회 명예회장 및 지도교수. 
(현) 사단법인 제주국제명상센터 이사
(현) 제주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원연수  〈제주의 오름과 풍수〉  지도교수.(2004~)
한라일보 한라산학술대탐사기간 풍수분야 전문답사위원 활동.
MBC제주라디오,  『행운과 복을 부르는 생활풍수』 생방송, 2010, 5~10월.
MBC제주방송국, 풍수관련 다수 출연 및 특별기획, 『주부를 위한 에코힐링』지도, 2011.
KBS제주방송, 풍수와 오름 관련 인터뷰 등 다수 출연
| 저서 및 논문 
《풍수지리학 원리》  경덕출판사, 2004., 《제주의 오름과 풍수》 , 백산출판사, 2009.,  〈제주문화 속의 오름〉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2004., 〈제주오름의 풍수적 형국〉제주발전연구원, 2008.,  〈입도조 묘역에 나타난 제주의 형기론 풍수지리〉 , 제주학회, 2009., 《흰 구름 벗을 삼아 읽어보는 당시선》 , 백산출판사, 2009.,  《전원시인 도연명 시선》 , 백산출판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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