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 소중함과 가치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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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 소중함과 가치 깨달아”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6.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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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 도외답사
지난 18일부터 20일 2박3일간
칠갑산 장곡사, 서산 간월암 등

제주 역사유적 답사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보존에 힘쓰고 있는 제주문화 공유 단체인 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회장  김명석)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동안 충청남도 칠갑산 장곡사, 서산 간월암,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과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 사성암 등 도외 문화유산지 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답사에는 회원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탐방지에 대한 해설과 진행을 맡은 김명석 회장은 “이번에 도외 천년고찰 등 문화유적지 탐방은 2022년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도외 탐방을 통해 제주도가 아닌 타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자연 생태를 이해 감상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삭막했던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첫 답사지로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소재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장곡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명석 회장은 “산수의 풍경이 얼마나 좋았으면 칠갑산 유행가 가락이 떠오르게 되겠느냐”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라는 가수 주병선의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장곡사’는 천연 고찰이 품은 자연 경치도 좋지만 다른 사찰과 비교가 될 만큼 한 사찰 안에 대웅전이 2개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었다. 이중 ‘상대웅전’은 천상세계를 나타내고 ‘하대웅전’은 사바세계를 뜻한다고 하나 정설은 아니며 그냥 추측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어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간월암’을 찾아갔으나 물때가 맞지 않아 섬이 된 상태였다. 암자를 눈앞에 바라보기만 하는 게 아쉬워 발길을 돌리면서 육지에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절을 올리기도 했다.
다시 우리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부처님이 계신 곳 논산시 ‘관촉사 은진미륵’ 탐방에 나섰다. 이곳 미륵보살에 대해 김명석 회장은 “석가에 이어 미래에 출현하는 부처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미륵신앙이 현세를 구원하는 희망의 신앙으로 수용돼 폭넓게 유행했으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논산 은진지역에 있다고 해서 은진미륵으로 불린다고 했다.
이외에도 탐방 마지막 날에는 문화재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귀한 자원들이 풍부한 전라남도 구례군에 소재한 화엄사와 높은 암벽에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약사전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사성암’ 등을 탐방했다. 
이번 도외 문화유적지 탐방에 참여한 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 회원들은 지역 특성상 제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지를 쉽게 갈 수 없었는데 이번 답사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불교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기회가 되면 제주지역 문화유산지는 물론 타 시도 문화 유산지 탐방 행사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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