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과 평화, 고통 없는 하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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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과 평화, 고통 없는 하얀 세상으로”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8.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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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합동 참배 9주년 평화음악회
지난 2일 제주아트센터서 열려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가 공연무대를 지휘하고 있는 평화음악회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가 공연무대를 지휘하고 있는 평화음악회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는 지난 2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주4·3합동참배 9주년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회가 주최·주관한 평화음악회는 여러 연주단체가 손을 잡아 대규모 음악회로 베르디의 레퀴엠을 노래했다.
평화음악회는 레퀴엠 연주에 앞서 제주4·3유족회 합창단은 감사의 화답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를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화해와 상생의 울림을 선사했다. 

 

레퀴엠(Requiem)은 기독교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위령미사)’에 연주되는 무겁고 침울한 예식음악으로 무덤에 잠자는 사람의 영혼이 최후의 심판날에 천당으로 구제되어 들어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사)한국음악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오능희 지회장은 올해 평화음악회는 “제주음악인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 4·3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낳는 무대로 ‘고통이 없는 하얀 세상으로 가자’라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가져다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며 “평화의 섬 제주에서 다시는 아픔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많은 세월의 고통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마음을 진혼곡으로 조금이나마 옅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평화음악회 공연은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가 지휘를 맡았고,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50여 명, 합창단 80여 명, 솔리스트 4명이 출연한  합동 무대는 90여 분 동안 엄숙하고도 웅장함과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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