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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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때가 왔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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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나면서 폭염의 위세도 누그러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올 여름 무더위로 지친 불자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런 계절의 변화를 겪으면서 불자들은 다시 한번 무상을 깨달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욱 가까이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8월에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제주불교계에서도 많은 행사들이 치러졌다. 봉려관 스님의 행적을 좇아서 스님의 자취와 만날 수 있는 절을 참배하고 그곳에서 참선과 108배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힐링체험이 지난 28일 서귀포 원만사에서 이루어졌다. 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에서도 지난달 21일 제주불교성지순례길 보시의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사찰 삼양 불탑사와 원당사 등을 참배하면서 오층석탑이 세워진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사찰 주련을 풀이하면서 불교문화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금룡사템플스테이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청소년들을 위해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법화사 불교상담대학이 2학기 개강을 맞이해서 다시 강의에 활기를 띠게 되었고 각묵스님과 함께하는 초기불전공부모임에도 불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많이들 참여했다. 
이렇듯 계절의 순환으로 다시 활동하기에 알맞은 시간이 되면서 제주 불자들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마음공부에 선뜻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공부할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고 애를 써야 할 것이다. 나중에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다보면 결국 기회는 사라지고 마는 것처럼 항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찾아서 나를 깨우는데 더욱 노력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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