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가 신명 돋우며 마음까지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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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요가 신명 돋우며 마음까지 편안하게”
  • /글·김은희 기자, 사진·임관표 기자
  • 승인 2022.08.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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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소리왓 정기발표회
8월2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소리왓 단원들이 앵콜곡으로  ‘뱃놀이’ 를 부르며 인사하고 있다.
제주소리왓 단원들이 앵콜곡으로 ‘뱃놀이’ 를 부르며 인사하고 있다.

우리 DNA에는 우리 노랫가락이 그대로 젖어있어서 일까 우리 민요를 듣기만해도 어깨춤이 절로 난다. 
지난달 23일 제주소리왓이 관객들에게 신명나는 우리 민요 마당을 선사했다. 저녁 7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는 우리 민요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제주소리왓 공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고명선 소리왓 단장은 “2017년 소리, 역사, 전통문화 널리 알리고자 창립된 제주소리왓  단원들 모두 민요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열심히 준비하였다”면서 “제주소리왓을 사랑하시여 이 자리에 함께하시고 빛내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안창중 자문이 들려주는 웅장한 대북소리와 함께 제주소리왓 모든 단원들이 함께 부르는 비나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엄숙하면서 차분히 달래주었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 그리워 울지요~~”
두 번째 무대는 우리와 너무나도 친숙한 느영나영, 해녀소리, 오돌또기, 서우제소리, 산천초목 등 낯익은 제주민요를 불러 한층 분위기를 돋았다. 이어서 무대에는 제주 전통무용 해녀무가 선보이면서 무대는 더욱 밝아졌다. 

제주소리왓 단원들이  ‘해녀무’ 를 추면서 제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제주소리왓 단원들이 ‘해녀무’ 를 추면서 제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어랑어랑 어허야 대해야~~” 
뒤이어 어랑타령, 강원도 아리랑, 궁초댕기 등 서도민요가 울려 퍼지면서 무대는 더욱 활기를 띠고, 부채춤과 꽃타령 같은 고전무용도 흥과 함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별무대로는 신은오 소리꾼의 남도판소리 ‘쑥대머리’가 올려져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했다. 마지막 무대는 청춘가, 창부타령, 태평가 등 경기민요를 부르면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춰 신명나는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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