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은 왜 깊은 산중에 왜 법정사를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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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왜 깊은 산중에 왜 법정사를 지었을까”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9.2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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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
지난 25일 무오법정사지에서 열려
무오법정사지에서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떠나는 힐링체험을 진행했다.
무오법정사지에서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떠나는 힐링체험을 진행했다.

안봉려관 스님이 무오법정사항일항쟁을 앞 두고 깊은 산속에 법정사를 지은 까닭은 무언인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해월당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서 떠나는 힐링체험이 지난 25일 법정사지에서 열렸다. 이번에 힐링체험에 참석한 불자들은 법정사지를 둘러보면서 봉려관 스님의 그 당시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다. 
이날 오영호 봉려관선양회 감사는 “봉려관 스님이 대흥사 심적암을 다녀오면서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고 그 후 독립운동자금을 보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렇게 깊은 산중에 법정사를 지은 것도 일본 순사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정사지를 둘러보면서 봉려관 스님의 독립운동에 대한 지지와 동참의지를 다시금 새기면서  스님의 깊은 자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관음사 총무국장 응진 스님의 지도로 명상에 들면서 마음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응진 스님은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생각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스님은 “명상을 통해 그러한 생각을 벗어남으로써 마음의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리는 가는데 불자들은 조용히 명상체험을 하면서 마음의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강명주 사무국장이 대표로 참회의 108배를 올리고 불자들은 108염주를 꿰는 시간을 갖고 봉려관 스님이 전해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법정사지를 나서기 전에 각자 마음속에 담은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 쓰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무오법정사항일항쟁기념탑까지 걷기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참석자들은 기념탑에 도착한 후 김보균 봉려관선양회 이사와 함께 발원문낭독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항상 자비와 지혜로써 세상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봉려관선양회가 주최하는 신행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인자 불자의 신행수기 낭독은 참석자들의 신심을 북돋우는데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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